[민선 8기 탄력받을 대전 자치구 현안] 4. 유성구: 유일 재선 성공…미래도시 '유성' 완성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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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탄력받을 대전 자치구 현안] 4. 유성구: 유일 재선 성공…미래도시 '유성' 완성 가능할까

정용래 유성구청장 과학과 청년에 집중
민선 8기엔 친환경에도 주목할 예정
시-구 협력과 포용의 자세 필요한 시점

  • 승인 2022-06-09 14:13
  • 수정 2022-06-10 09:16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6·1 지방선거를 통해 대전의 각 자치구에도 새로운 수장이 탄생했다. 특히 민주당이 석권했던 2018년 지방선거와 달리 유성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의 구청장이 바뀌면서 대대적인 행정변화가 예고되는 상황이다. 자치구마다 굵직한 숙제들이 산적해 있는 가운데 당선인들의 공약을 통해 민선 8기 탄력 받을 현안들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유성구청사전경-2018s (6)
유성구청사 전경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은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한 만큼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도시 도약을 위해 과감한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유성에 대덕특구가 있는 만큼 민선 7기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겠다고 강조한 가운데 민선 8기에도 과학과 청년 일자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디지털전환지원센터(DX) 설립해 AI, 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 포용사업을 진행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궁동 일원 한국형 실리콘밸리 조성은 지지부진했던 가운데 민선 8기에는 실현될지 주목된다. 이 밖에도 미래교육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시대에 요구되는 미래인재들을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민선 8기에는 '친환경'에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유성이 목재친화도시로 선정된 만큼 특성을 살려 대학로와 온천로 일대를 목재특화거리로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내세웠다. 스마트농업실증화단지를 조성해 스마트팜, 로컬푸드 유통 등 지역 농가, 대학 등과 함께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겠단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복합문화예술센터 조성 또한 추진한다. 지난해 이용객 감소로 유성유스호스텔이 문을 닫는 가운데 부지를 활용해 공연장, 전시회장 등 복합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시-구 협력은 절대적인 숙제다. 정권 교체와 더불어 허태정 대전시장이 재선에 실패한 가운데 5개 구청장 선거에서도 유성구만 민주당이 수성에 성공했다. 벌써부터 구청장협의회와 시·구정책협의회에서 다소 삐걱거릴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성복합터미널과 대전교도소 이전, 현충원 IC 등 유성구의 굵직한 현안들이 대부분 광역 사업인 만큼 해결을 위해선 협력이 필요하다. 정 청장은 "대전시와의 정책 공조를 보다 강화해 지역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 역시 정당에 관계없이 지역발전을 위해 포용의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유성온천관광특구가 다시 재도약할 수 있을지도 주목할 만한 사안이다. 오랜 숙원에 정 청장은 민선 7기에 이어 이번에도 온천과 과학, 4계절 콘텐츠를 접목해 옛 명성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온천지구에는 과학을 접목한 온천수 체험 시설이 들어서며 어린이 온천 테마파크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그동안 대형 온천 테마파크 필요성이 제기됐던 가운데 정 청장이 계룡스파텔 광장부지에 대형 온천 시설 조성에 대한 복안을 가지고 있으나 육군과의 협의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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