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700여 명 "화물 기사 생존권 보장하라"

  • 사회/교육
  • 노동/노사

충남 서산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700여 명 "화물 기사 생존권 보장하라"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 주장

  • 승인 2022-06-07 16:05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민주노총
민주노총 화물연대 충남본부는 7일 오후 2시 서산 독곶교차로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했다. 이날 출정식엔 700여 명이 참여했다. 사진=민주노총 화물연대 충남본부 제공.
민주노총 화물연대 충남본부는 7일 '총파업 거점 투쟁'과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하면서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총파업 전까지 정부와 모든 대화창구를 열어놓고 협의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국토교통부는 이달 2일 1차 교섭 이후 대화 요청이나 적극적인 연락도 없는 상황이라 파업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화물연대는 오전 8시부터 서산, 당진, 아산, 공주에서 각각 총파업 거점 투쟁에 나섰고, 오후 2시부터 3시 10분까지는 서산에 모여 총파업 출정식을 통해 목소리를 냈다. 이날 출정식엔 7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출정식에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유가 상승 운임료 인상'을 촉구했다. 화물연대는 "화물 기사들의 적정임금과 생존권을 보장하고 2020년 도입돼 올해 말 폐지 예정인 '안전운임제'의 지속과 확대 시행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물노동자의 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해 총파업투쟁에 돌입한다"며 "흔들림 없이 파업대오를 끝까지 사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인파가 몰린 만큼, 충남경찰청은 불법행위에 대해 당부했다.

충남경찰은 법과 원칙에 따른 일관되고 엄정한 법 집행 기조 아래 가용 경찰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물류 운송 방해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도내 주요 사업장 비조합원 운송기사 폭행, 차량 손괴 등 중대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하며 그 외 불법도 끝까지 추적, 사법 처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을 이용한 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운전면허 정지 및 취소 등 행정처분도 적극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다"며 "화물연대 충남본부 측에 비조합원 운송 방해 등 불법행위를 조속히 중단하고 안전한 도로교통과 원활한 물류 운송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3.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