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문화다양성 알리미, 다이음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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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문화다양성 알리미, 다이음 강사

어린이들에게 베트남과 한국 문화의 다름 소개

  • 승인 2022-06-08 16:40
  • 신문게재 2022-06-09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다이음강사(이수하강사님)
이수하 강사
대전서구가족센터에서는 결혼이민자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시설, 모임 등 지역공동체를 찾아가는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결혼이민자 다이음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결혼이민자 다이음 사업'은 여러 국가 출신의 다이음 강사들이 모국의 문화를 소개하며 서로 다른 문화의 차이를 존중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올해 대전서구가족센터의 다이음 강사로 일하게 된 이수하 강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베트남에서 온 이수하라고 합니다. 6년 전 한국에 온 결혼이주여성이고요. 지금은 충남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는 학생이자 다이음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 다이음 강사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센터 홈페이지에서 다이음 강사를 모집하는 것을 보고 관심이 생겨 다이음 강사가 무엇인지 찾아보았습니다. 찾아보니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한국의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베트남 문화를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3. 다이음 강사가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다이음 강사가 되기 위해서는 2년 이상 한국에 거주한 결혼이민자면서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의 자격을 갖춰야 지원할 수 있어요.

4. 다이음 강사로 활동하면서 어떤 친구들과 함께 하시는지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를 찾아가고 있어요. 날씨, 국기, 수도, 전통놀이 등 베트남 문화에 대해 소개하고 한국하고 어떻게 다른지 알려주었어요. 저도 일곱 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보다 쉽게 어린친구들을 이해하고 만날 수 있는 것 같아요.

5.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들려주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유치원 친구들이 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문화체험을 하는 시간에 친구들 몇 명이 저를 안아주는 거예요. "선생님, 오늘 정말 재밌었어요!", "선생님, 언제 또 와요?", "여름에 다시 오면 안돼요?"라고 아쉬워하면서요. 그래서 "선생님도 초대받아서 온 거예요. 기회가 되면 또 오고 싶어요."라고 했더니 한 친구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럼, 우리집에도 오세요! 제가 초대할게요."라고요. 그 친구들 반응이 너무 좋고 절 사랑해줘서 무척 행복하고 뿌듯하고 힘을 얻게 됐어요.

6. 다이음 강사로 활동하면서 어려웠던 적은 없으셨는지 궁금합니다.

네, 다행히 지금까지 힘들고 어려웠던 적은 없습니다. 다만 1회성 교육으로 친구들을 만나는 게 아쉽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친구들에게 베트남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요.

7. 다이음 강사로 활동하는 소감을 들려주세요.

'찾아가는 결혼이민자 다이음 사업'은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 '이런 문화도 있다'는 문화다양성을 알려주고 문화체험 시간도 제공하거든요. 다이음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다양성을 이해하고 다문화 사회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이 없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고혜정 명예기자

다이음강사활동사진
다이음 강사 활동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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