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은 국악 공연 '어스름 녘 우리가락'을 17일 박물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일 년 중 가장 낮이 긴 하지인 21일을 앞두고 해 질 녘 박물관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가 재개하는 첫 공연으로 시립연정국악원과 손을 잡았다.
20여 명의 국악단원과 함께 가야금중주와 판소리, 민속무용, 경기민요, 사물놀이 등 다양한 국악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자영 외 3인이 비틀즈의 대표명곡의 가야금 연주를 비롯해 TV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한 판소리 국악인 이윤아의 '춘향가' 중 '사랑가'를 선보인다.
이덕용, 문도희의 '청춘가', '태평가', '뱃노래', '자진뱃노래' 등 경기민요에 이어 4가지 악기인 꽹과리, 징, 장구, 북의 합주를 통해 사물놀이의 신명 나는 가락을 끝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 관람은 무료로 진행하며, 대전시립박물관 홈페이지에서 7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한편, 대전시립박물관은 유성구 상대동 현대 아이파크시티 아파트와 진잠천 사이 도안문화공원에 자리해 있으며, 도시철도 1호선 유성온천역에서 706번을 이용하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대전 도안 신도시 개발에 따른 문화재 발굴조사를 통해 상대동과 용계동 일대의 중요한 유적 출토 유물을 전량 확보하고, 대전시민 소장 유물을 기증 또는 위탁을 받아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대전의 시대별 역사를 알기 쉽게 풀어내고 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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