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싣는 순서
①도시철도 2호선 트램, 3~5호선 종합건설전략
②대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③호남고속도로 지선 7㎞ 지하화
④산업용지 조성 500만평+α
⑤과학기술 선도국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착공 여부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자의 1호 공약이 2호선 조기 착공 그리고 3~5호선 종합건설전략 동시 추진인데, 대전시민과의 첫 약속인 만큼 실현 가능한 현안사업 전환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자의 12대 공약 가운데 1호 공약은 트램 건설 지연에 따른 교통발전 해소다. 더불어민주당이 연속해서 시정을 맡았던 민선 6~7기 동안 완성도 있게 추진되지 못했던 트램을 두고 시민의 불신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대전시 트램도시광역본부는 트램 추진 과정이 탄력 있게 변동될 수 있는 일정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변수를 고려해 여유 일정을 포함했다 하더라도 올해 중앙부처와 풀어야 할 과제는 망 구축부터 기본계획, 사업비 확보까지 착공 전 핵심 절차기 때문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인수위원회에 보고하겠지만 일정을 획기적으로 앞당겨 조율하긴 어렵다. 다만 시가 해결하지 못하는 맹점들이 분명하게 존재할 텐데, 새로운 시장님의 정치적 역량과 정부의 도움이 있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일말의 가능성을 남겼다.
대전시는 현재 2호선 조기 착공과 함께 3~5호선 종합건설전략에 대해 본격 검토에 들어갔다.
3호선은 고·저심도 지하철도 방식으로 신탄진에서 낭월동까지 잇는 26㎞다. 정거장 22곳, 환승역 5곳이 들어간다. 4호선은 트램 또는 자기부상열차 방식인데, 도룡동에서 둔산동을 거쳐 다시 도룡동으로 순환하는 노선이다. 23.3㎞ 구간이고 정거장 15곳, 환승역 8곳이다. 5호선은 고·저심도 지하철 방식으로 정부청사(1호선, 2호선)에서 도마동(2호선, 광역철도)을 잇는 구간으로 5.6㎞로 가장 짧다. 정거장은 8곳, 환승역은 2곳이다.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자의 1호 공약인 트램 및 3~5호선 동시건설 노선도. |
대전시 관계자는 "이미 시가 3~5호선이 포함되는 대전시 중장기 철도망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진행 중인 용역에 당선자의 의중을 담아서 가게 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조(兆) 단위의 예산 확보가 관건이기 때문에 동시 착공보다는 동시에 중장기 전략을 세운다는 것이 현실과 맞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선 8기 추진될 약속사업은 이달 인수위를 거쳐 9월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트램 2호선 조기 착공과 3~5호선 동시 착공 여부도 9월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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