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운동을 통해 뇌를 건강하게

  • 오피니언
  • 세상속으로

[세상속으로] 운동을 통해 뇌를 건강하게

이민기 공주대 체육교육과 교수

  • 승인 2022-06-06 10:28
  • 신문게재 2022-06-07 18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이민기 공주대 체육교육과 교수
우리가 운동을 하면 신체가 건강해 진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으실 겁니다. 오늘은 운동을 하면 뇌가 건강해 지는 것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합니다.

우선 우리 뇌는 100억개 이상의 뉴런이라는 뇌 신경계를 이루는 신경세포가 있습니다. 뉴런은 자극을 받아 들여 신호를 전달할 수 있는 분화된 구조로 뉴런과 뉴런사이를 연결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경세포들이 시냅스로 연결되어 기억이 형성되고 기억과 학습은 신경세포 수상돌기의 성장과 관련이 됩니다. 이처럼 뉴런에서 신호를 시냅스를 통하여 신경세포를 잇고 신호를 주고받습니다.

이때 뇌 신경세포를 건강하고 탄탄하게 연결시켜주는 물질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BDNF라는 뇌신경영양인자인데 뇌신경세포를 생성하고 성장, 분화, 시냅스 시 필요한 중요한 단백질입니다. 결국 BDNF가 많이 분비되면 뇌가소성을 높여 뇌기능이 활성화가 되고 인지기능이 개선이 되며, 스트레스 저하와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마의 부피가 커져서 단기기억 및 장기기억 개선에 큰 영향을 줍니다. 또한 편도체도 커지게 되어 우리의 안정적인 정서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뇌가소성에 의한 신경발생은 BDNF에 의해 조절되는데 스트레스는 해마에 신경성장을 유발하는 BDNF의 생성을 감소시켜 해마신경의 위축을 유발하여 우울증의 병태생리에 관여를 하며 흥분성, 억제성 신호전달 모두 조절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특히 우울증, 불안장애, 조현병, 학습장애, 알츠하이머, 간질, 강박장애, 섭식장애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결국 많은 스트레스는 BDNF의 생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자살시도자 그리고 우울증 환자에게서는 이 BDNF(신경영양인자)가 현저하게 낮게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 뇌건강의 중요한 지표인 BDNF의 생성을 증가시키는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운동입니다. 미국의 하버드대학 존 레이티(John J. Ratey)교수의 연구결과를 보면 한 집단은 그냥 수업과 공부만 하는 학생집단과 아침에 운동을 하고 수업과 공부를 하는 학생과 비교한 결과 운동을 하면서 공부를 한 학생집단이 기억력과 집중력이 좋아져서 성적이 향상됐다는 보고가 있다.

이는 운동을 하면 뇌의 혈류량이 증가, 뇌의 산소공급이 원활하게 충족되면서 포도당이 증가하고, BDNF 분비가 상승하여 뇌세포 신생과 성장 신경전달물질과 시냅스의 연결이 증가 결국 뇌를 활성화 시키게 되기 때문에 뇌 건강, 인지기능, 사고력, 기억력, 집중력, 안정된 정서 등 뇌 노화를 감소하게 된다고 합니다.

여러 연구들을 보면 중강도의 운동이 효과가 있다고 보고는 하고는 있습니다. 그리고 우울증에도 중강도의 유상소성 운동이 유의하게 효과가 있다고는 보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산소와 저항성운동을 같이 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보인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개인의 성격, 체질, 체격 등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딱히 어떤 운동이 좋다고는 일반화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는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선에서 각자 개인의 취향에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하시는 것을 권장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여러분들은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건강하고 긍정적이며, 현명한 삶을 영위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운동은 남는 시간에 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계획을 세워 실행 합시다.
이민기 공주대 체육교육과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고교 당일 급식파업에 학생 단축수업 '파장'
  2. 대전 오월드서 에어컨 실외기 설치 작업자 추락해 사망
  3. 열악했던 대전 여성노숙인 쉼터…지원 손길로 '확 달라졌다'
  4. "뿌리부터 첨단산업까지… 지역과 함께 혁신·성장하는 대학"
  5. 대전 중구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신규 선정 '중구가 대학, 온마을이 캠퍼스'
  1. 대전교사들 "학교 CCTV 의무화, 사건 예방에 도움 안돼" 의무화 입법에 반발
  2. 계룡산성 道지정문화재 등록 5년째 '보류'…성벽과 기와 무너지고 흩어져
  3. 대전 금고동 주민들 "매립장·하수처리 공사장 먼지에 농사 망칠판" 호소
  4. 사랑의 재활용 나눔장터 ‘북적북적’
  5.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헤드라인 뉴스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르포] 4·2 재보궐 현장…"국민통합 민주주의 실현해야"

"탄핵정국 속 두 쪽으로 갈라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고 민주주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4·2 재보궐선거 본 투표 당일인 2일 시의원을 뽑는 대전 유성구 주민에게선 사뭇 비장함이 느껴졌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를 통해 주권재민(主權在民) 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발현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저마다 투표소로 향한 것이다. 오전 10시에 방문한 유성구제2선거구의 온천2동 제6투표소 대전어은중학교는 다소 한산한 풍경이었다. 투표 시작 후 4시간이 흘렀지만 누적 투표수는 고작 200표 남짓에 불과했다. 낮은 투표율을 짐..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눈덩이 가계 빚' 1인당 가계 빚 9600만 원 육박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약 9500여 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40대 차주의 평균 대출 잔액은 1억 1073만 원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5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1인당 대출 잔액은 지난 2023년 2분기 말(9332만 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요즘 뜨는 대전 역주행 핫플레이스는 어디?... 동구 가오중, 시청역6번출구 등

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친구들과 즐거운 숲 체험

  • 한산한 투표소 한산한 투표소

  •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앞 ‘파면VS복귀’

  •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 대전시의원 후보자 3인 ‘저를 뽑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