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면 중국에서는 아이들한테 새옷 입고 새 신발을 신기는 가정들이 많다. 어린이 날이라 아이들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이기도 하다. 어린이 날이면 축제가 곳곳에서 많이 열리고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도 이벤트가 다양하다. 올해는 중국 내에서 코로나 19가 점점 확산되어 축제들은 취소되었다고 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중 부모가 중국에서 이민해 온 가정들은 거의 자녀들에게 5.5 어린이 날도 보내주고 중국아동절인 6.1절도 보내도록 추억을 만들어 준다. 올해는 선거일과 맞물려서 6.1일에 쉴 수 있어 자녀와 보낼 수 있어서 뜻깊었다. 부모들도 함께 쉴 수 있어서 아이들을 위해 놀이동산이나 바다, 그리고 체험관 등에 가서 한국에서 어린이 날을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맞춰서 보내고 있었다. 그중에 그래도 아이들 사이에서는 놀이동산이 최고의 여행지로 손꼽힌다. 덩달아 부모들도 아이들 덕분에 옛 어릴 적을 추억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곤 한다. 놀이기구 타면서 신난 아이들은 한시간 두시간씩 기다리며 지루한 시간을 참아낼 수 있을 만큼 성장해 있기도 했고 인내심을 볼 수도 있었다. 코로나 19 이후로 많이 완화되어 몇 년만에 놀이 동산을 방문해 기대가 가득해 신나기만 한 아이들 얼굴들이 보였다. 조금 더 거리두기가 안정화 되어 내년에는 마스크 벗고 신나게 뛰어 놀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란다.박홍희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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