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은 음력으로 5일 5일 단오(양력 6월 3일)를 맞아 단오와 관련한 민속자료들을 시민들에게 선보인다.<출처=연합뉴스> |
7월 2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동국세시기'를 비롯해 '부채', '수레바퀴 모양 떡살' 등 단오절 민속품을 통해 설과 추석에 이어 '3대 명절'로 불릴 정도로 큰 명절로 인식됐던 '단오'의 의미를 되새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국세시기'는 전국의 풍속을 정리한 세시풍속서로 단오의 유래를 비롯해 행사, 음식, 놀이 등 기본적인 내용은 물론 개별지역에서 행하는 단오제 등 세부적인 내용을 총망라했다.
'부채'는 단오에 빼놓을 수 없는 물건 중 하나로 임금도 부채 특산지인 전주, 남원 등에서 진상한 부채를 신하들에게 나눠주며 더운 여름을 무사히 지내길 기원했다.
'수레바퀴 모양 떡살'은 단오 때 먹는 음식인 수리취떡에 무늬를 찍는데 사용하는 도구다. 산에서 나는 수리취 나물을 넣어 동글 납작하게 빚은 수리취떡에 수레 문양 떡살로 문양을 냈으며, 수레바퀴처럼 술술 잘 돌아가라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는 7월 26일까지 대전시립박물관 상설전시실 코너로 마련돼 있으며, 자료에 대한 기증기 탁과 수집 제보는 상시 가능하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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