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6월 스웨덴에서 지구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유엔 환경회의가 열려 고통 받는 지구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작 해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6월 5일을 법정 기념일인 '환경의 날'로 지정 해 시행하고 있다. 근대 문명을 견인해온 화석 연료가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등장하면서 탄소중립(carbon neutral)은 생활과 산업에서 사용된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탄산가스양 만큼을 회수하여 지금의 탄산가스 순 배출이 없도록 하겠다는 정책이다.
산업혁명의 발상지인 글래스고에서 기후변화에 맞선 전 세계 공동 대응방안을 만들기 위한 197개국 세계 정상들이 모여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위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개막했다. 우리나라는 2030년 까지 감축 목표를 2018년 대비 화석연료 사용량을 40% 감축한다고 국제사회에서 선언했지만 이를 지킬지는 녹록지 안 해 보인다. 온실가스 발생요소를 방관한 채 감축 방법만 고민해서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녹색 성장은 에너지전환이 핵심전략이지만 화석에너지를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로 전환시키면 경제 성장을 지속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지난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사망 뉴스를 들고 나오면서 탈 원전을 선언했다. 이결과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전기료 인상이 불가피하여 국민에게 부담을 떠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촌의 온난화 현상이 곳곳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상기후와 병해충, 바이러스, 약제과다 사용으로 꿀벌 실종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브라질, 호주 등에서 발생한 현상은 생태계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난겨울 가뭄이 유례없이 지속된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빈발했다. 소방청과 산림청에 따른 보도에 의하면 1∼2월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2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8건의 두 배 달한다. 산불은 다시 대량의 온실가스를 방출하게 되고 이런 지구 온난화에 의해 더욱더 기후변화는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이 기간 비의 양은 1973년 이후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평균 강수량은 12.1mm로 예년의 5분의1 수준에 그치고 있다.
날씨도 예외는 아니다. 4월 10일 강원도 강릉의 낮 기온이 역대 최고인 31.3도 까지 치솟아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해 달라진 봄과 가을의 계절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현실을 부인 할 수 없다. 환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이론이 없어 보인다.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우리인간의 생명과 직결됨은 명약관화(明若觀火)하기 때문이다.
매년 '세계 환경의 날'을 맞고 있지만 환경에 대한 시민의 인식과 이에 따른 실천은 얼마나 하고 있는지 곱씹어 봐야 할 이유다. 필자가 강의와 칼럼을 통해 강조하는 '말보다는 생활 속의 작은 실천'이야 말로 시민으로써 당연히 해야 할 의무이자 덕목으로 귀결된다.
탄소중립 생활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지구의 날' 기후변화 주간에 소등행사 참여를 비롯해 화석연료를 줄이고 쓰레기 줄이기와 분리수거, 외국에서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소중한 자원을 아끼고 특히 본격적인 무더운 여름철에 많이 사용되는 물과 전기절약은 가계에 도움은 물론 탄소중립 정책과 기후위기 대응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간과(看過)해서는 안 된다.
결론적으로 환경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닌 '작은 실천'이 강조하는 이유를 주목하여 우리 모두가 생활의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지금 당장 탄소중립을 위한 행동으로 고통 받는 지구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제정의 의미를 되 새겨보고 실천함으로써 건강한 사회,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길 소망한다.
이길식 / 서구 찾아가는 기후학교 환경강사
이길식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