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실 특허청장 |
31일 취임한 이인실 특허청장의 일성이다. 이 청장은 지식재산 분야에 정통한 변리사로, 1949년 특허청 설립 이래 첫 민간 출신이자, 여성 청장에 올랐다. 학교는 부산대 불어불문학과를 나와 고려대와 미국 워싱턴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청장은 대전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자국 우선주의나 보호무역주의가 심해져 기업은 물론 국가도 한순간에 위기에 처하는 불확실성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과학과 기술 중심의 혁신성장을 추진해야 한다. 그리고 여기에 지식재산이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적인 특허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미래차'를 비롯한 주요 기술 분야에 대해 지식재산 기반 지원을 확대하고, 직무발명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연구자들의 발명 의욕을 높이겠다"며 "기업 수요에 맞는 지식재산 이전과 사업화도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우선 과제로 ▲심사·심판의 전문성 강화 ▲과학기술을 활용한 지식재산 행정 구현 ▲지식재산의 더욱 공정한 보호 ▲지식 재산 분야 국제 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 청장은 "지식재산을 둘러싼 여러 과제가 산적해 있다"면서도 "다양함이 우리의 장점과 강점이 되어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말씀을 경청하겠다. 청장으로서 여러분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세심한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청장은 한국여성변리사회 회장과 국제변리사연맹 한국협회 회장, 대한변리사회 부회장,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 청운국제특허법인 대표변리사 등을 지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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