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이기리 선수(대전 장대중. 우측 두번째)가 대전 선수단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은메달을 따낸 김지민(대전 외삼중)선수와 시상식 후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대전시체육회) |
이기리는 최종 결승 라운드에서 에버리지 224(합게 897)점을 기록해 2위 김지민(대전 외삼중)을 8핀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 군은 라운드 중반까지 경기도와 각축을 벌였으나 이후 집중력을 발휘해 최종 라운드에서 리드를 잡아냈다.
우승 소감에서 이 군은 "우승보다는 매 경기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나가다 보니 운 좋게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며 "성원해주신 부모님과 지도해주신 코치님, 함께 호흡을 맞춘 동로 선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소년체전을 금메달로 마무리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고등학교 올라가서도 한 걸음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군을 지도했던 황연준 코치는 "대전 선수단 최초로 볼링에서 메달을 따낸 것에 대해 감회가 새롭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기리 선수가)지난해 개인 종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위권 레벨을 입증받은 바 있는데 이번 소년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는 등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경기 은메달 역시 대전 선수단이 차지했다. 대전 외삼중학교 김지민 선수가 합계기록 889점을 얻어 인천 오정현 선수와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 이기리 선수와 합계 점수 불과 8점 차다. 대전 선수단은 이 종목에서 10위권 내 3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리며 볼링에서 강세를 보였다.
양궁에서는 대전서부초등학교 13세 이하 부 유창현 선수가 3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35m에서도 유창현 선수는 은메달을 따내며 2개의 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레슬링에서는 16세 이하 부 대전체육중학교 유원진 선수가 자유형 80kg에서 수일중학교(경기)를 판정승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밖에도 대전 선수단은 배드민턴, 복싱, 탁구, 펜싱 등 전통의 강세 종목에서 결선 라운드에 올라 메달권을 향해 순항했다.
한편 이번 체전에서 대전 선수단은 33개 종목에 선수 738명이 출전했으며 금메달 14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35개로 총 60개 이상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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