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28일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2, 18라운드 서울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원기종의 극장골로 1-0승리를 거뒀다(대전하나시티즌) |
28일 오후 6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2, 1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서울이랜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원기종이 결승골을 터트리며 서울에 1-0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공민현과 레안드로를 공격 투톱으로 세우고 김인균, 마사, 이진현, 이현식, 임덕근을 중원에 변준수, 김민덕, 조유민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3-5-2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랜드는 까데나시와 김인성을 중원에 배재우, 김정환, 김선민, 츠바사, 조동제를 중원에 김연수, 한용수, 이인재를 수비라인에 배치한 3-5-2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 공격수들의 공방전이 치열했다. 서울은 김인성과 까데나시가 대전 문전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슈팅 공간을 만들었다. 대전은 레안드로가 서울 문전 측면을 파고들며 공격 2선으로 들어오는 마사에게 슈팅 공간을 열어줬다.
전반 14분 서울 조동제가 대전 진영 세트피스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잡아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이창근이 선방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전반 중반까지 서울이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대전 중원에서 압박을 가했으나 결정적인 한 방을 만들지 못했다. 대전 역시 레안드로가 서울 진영 측면을 파고들며 공간을 열었으나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0-0으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에도 양 팀은 치열한 허리 싸움으로 경기 주도권을 잡는 데 집중했다. 후반 22분 대전이 먼저 변화를 줬다. 중원에서 마사와 공격에서 공민현을 빼고 김승섭과 원기종을 투입했다. 지친 중원과 공격진에 힘을 더하기 위한 교체로 보였다. 서울도 후반 28분 김정환과 츠바사를 빼고 아센호와 김원식을 투입했다. 교체로 변화를 준 양 팀은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상대 골문을 여는 데 집중했으나 좀처럼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막판 대전은 김재우와 신상은을 투입해 마지막 한 방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서울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임은수가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 앞에 있던 원기종이 몸을 돌려 머리로 방향을 바꿔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원기종의 시즌 2호골이었다.
한 방을 허용한 서울은 남은 시간 대전 진영으로 크로스를 노려 동점골을 노렸으나 주심의 휘슬이 울리며 1-0 대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전은 오늘 승리로 부천은 3위로 끌어내리고 리그 2위에 안착했다.
결승골을 넣은 원기종은 "평소 연습 때 비슷한 상황에서 머리로 넣을 것을 의도하고 있었는데 임덕근 선수의 크로스가 마침 적중해 결승골로 이어졌다"며 "다음 경기에서도 오늘의 분위기를 살려 승리로 이끌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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