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사진왼쪽)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
박 교육부 장관 지명자는 부산 출신으로 데레사여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공공행정 전문가다. 공공정책과 공공기관에 대한 이해가 깊고,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관련 조직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도 달고 다닌다. 2017년 여성으로서는 처음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경영평가 단장을 맡아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개선 방향을 제시했으며 2020년에는 한국행정학회에서 첫 여성 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그의 지명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박순애 내정자가 공공행정 전문가로서 교육행정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줄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김승희 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지낸 뒤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을 역임한 의약 분야 전문가다.
서울이 고향으로 경기여고 서울대를 나온 그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장관으로 임명되면 식약처(전신 식약청 포함) 수장 출신으로 복지부 장관이 되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1988년 복지부의 전신인 보건사회부에 보건연구관으로 공직에 들어온 뒤 국립보건안전연구원, 식품의약품안전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의약품 관리 당국에서 29년간 일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오유경 서울대 약학대학장이 낙점됐다. 그는 1988년∼1989년 보령제약 개발부, 1994년∼1996년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세포생물학과 연구원, 1996년∼1997년 SK케미칼 생명과학 연구개발실 연구원 등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특히 지난해 서울대 약학대학 106년 역사상 첫 여성 학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서울대 약대 학장 외에 한국약제학회장,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도 맡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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