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권선택 전 대전시장 효과 나타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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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권선택 전 대전시장 효과 나타날까

  • 승인 2022-05-26 17:07
  • 신문게재 2022-05-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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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쉽1
○…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캠프를 깜짝 방문. 권 전 시장은 허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가진 합동 기자회견 후 캠프에 등장해 허 후보 지지자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아. 허 시장은 "선거가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 사무실에 방문하셔서 힘이 난다"면서 "김경훈 중구청장 후보를 당선 시켜주면 저도 당선된다"고 인사. 권 전 시장이 말을 아끼자 함께 있던 박범계 국회의원이 "(나한테) 서운하다고 말이라도…"해 썰렁. 권 전 시장은 "중도층을 잡는 데 더 노력하면 이번 선거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조언.

김인식·윤용대, "민주당에 한풀이?"
○…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인식 대전시의회 의장과 윤용대 전 부의장이 공격적인 선거 지원으로 눈길. 앞서 두 사람은 공천 파행 등을 이유로 오랜 기간 몸담았던 민주당을 탈당. 애초 둘은 서구청장 도전에 꿈이 있던 사이. 이후 국민의힘으로 옷을 갈아입은 이들은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와 서철모 서구청장 후보 지원에 앞장.
김 전 의장은 이장우 캠프 시민통합·직능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아 각 분야 인사들로부터 지지 선언을 끌어내는가 하면 윤 전 부의장은 서철모 캠프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매일 회의를 주재하고 유세 방향과 선거전략을 수립하는 등 선거 지원에 앞장. 애초 경계심을 가졌던 기존 국민의힘 인사들도 "기대보다 열심히 한다"며 대체로 인정하는 모습. 한 국민의힘 인사는 "마치 민주당에 한풀이하러 온 것 같다"고 촌평.

가쉽3
아직 지선인데, 벌써 총선을 걱정?
○…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벌써부터 2022년 총선을 걱정하는 눈치. 20대 대선 패배로 여당 지위를 내준데 이어 6·1 지방선거에서도 다소 불리한 판세가 이어지자 대전 7석 모두를 지키기 어렵다는 우려가 고개. 물론 이번 지선과 달리 2년 뒤 총선에선 윤석열 정부에 대한 '안정론'과 '견제론'이 비등할 가능성이 커 아주 불리하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상당. 여하튼 다음 총선을 위해선 이번 지선 승리가 절실하단 게 공통된 생각. 한 민주당 인사는 "2020년 총선보다 불리할 것 같아 걱정이 들긴 한다"면서도 "그래도 판이 좋지 않으면 중앙에서 뚝 떨어지는 '낙하산' 인사는 없어서 그건 좋다"고 고백.

누가 왔다 갔다고?
○… 5월 25일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국회의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전을 방문해 지원 유세 펼쳤으나 시민들 반응을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 당시 현장에는 시민보다 후보들과 당 관계자가 더 많아 보여주기 위한 그들만의 잔치 수준에 불과.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은 "사람이 많이 모여 있어서 관심을 가졌는데 선거운동복을 입은 후보들만 많아서 선거운동 벌이는 줄 알았다"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기보다는 본인들끼리 모여 있어 유명 정치인이 대전 내려와 지원 유세하는지 몰랐다"고 아쉬움 표시.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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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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