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칠기·구채옻칠 상온경화형 암주압 작품들. |
도자기로 만든 항아리와 접시, 나무로 만든 목기에 시인 자신의 그림과 캘리그라피를 옻칠로 접목한 이번 시화전은 총 43점의 작품을 전통 옻칠을 입힌 위에 작가의 예술철학을 담아낸 주옥같은 문구들을 손글씨(캘리그라피)로 표현했다.
까맣다고만 생각됐던 옻칠의 색이 소재에 따라 다양한 색채로 변화하는 묘미가 기대된다.
라영태 대전미술협회장이 운영하는 일강도예의 도자기 작품 21점과 나무로 만든 접시와 그릇 22점에 구채옻칠(대표 한종수)의 재료로 작품을 완성했다.
김용재 국제펜한국본부 이사장은 "김명아 시인의 '한 줄 시'는 시 한 줄, 문장 하나에 세상을 담고 인생을 채색하는 과정이 쉬우면서도 어려운 작업이며, 포용하고 확산할 가치가 있는 정신의 촉수"라며 "이번 시화전 '수밋돌 연가'는 한 줄 시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
전시는 5월 31일부터 6월 5일까지 대전예술가의집 3층 제1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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