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이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 소상공인 경영개선 동향 조사 : 소상공인 브리프'에 따르면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이 '코로나 이후 경영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26일 발표한 '포스트 코로나 소상공인 경영 개선 동향 조사 : 소상공인 브리프'에 따르면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이 '코로나 이후 경영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 자료는 소진공이 693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2022년 4월 15일부터 20일까지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변화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경영 개선 필요성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10명 중 8명(80.1%)가 코로나 이후 경영환경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변화 요인으로는 '금리·물가'(26.6%)가 가장 높았으며, '유통 판매 트렌드'(24.7%), '제품·서비스 트렌드'(16.5%) 순으로 조사됐다. 러시아 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고공행진하는 원자재 가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응답자의 10명 중 7명이(73.6%)가 이러한 변화에 대해 경영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으며. 응답자의 10명 중 7명(76.6%)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개선 방향으로는 '제품 및 서비스 개발 투자'(42.1%)가 가장 높았으며 '온라인 판로 개척'(27.4%), '업종전환·전직'(12.0%)이 뒤를 이었다.
방역수칙으로 소비 패턴이 변화하며 온라인 시장 확대에 위협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대면 중심의 '숙박·음식점업'(84.0%), '도·소매업'(83.0%) 등이 경영환경 변화를 크게 체감했으며, '숙박·음식점업'(81.3%), '도·소매업'(80.8%), '제조업'(78.9%) 순으로 경영개선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온라인 시장 확대에 적응을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금리·물가, 디지털기술 때문에 경영환경이 변화했다고 답한 반면,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제품·서비스 트렌드를 꼽았다.
장기화한 거리두기로 빚더미에 앉은 상인들은 금융지원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10명 중 4명(41.6%)이 '금융지원' 정책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온라인 판로 지원'과 '재기 지원'은 각각 15.4%, 14.2%에 그쳤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은 올해 3월 기준, 430조 7000억원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338조 5000억원과 비교하면 급격히 상승했다. 하지만 윤 정부가 소상공인 금융지원 대책 중 하나로 검토하던 '배드뱅크' 설립이 사실상 무산돼 상인들의 시름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본 보고서는 소상공인 경영개선을 위해 ▲소상공인 경영회복을 위한 수익성 개선 ▲다각적 채널을 활용한 맞춤형 지원 정책 지원 ▲소상공인 소비진작 및 경영부담 완화 방안 마련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위한 비금융 지원을 제안하고 있다.
소진공 누리집(semas.or.kr) - 알림마당 - 정책연구자료 - 정책연구센터에서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유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