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의 빠른 종식을 기원하는 평화음악회가 27일 대전 중구 쏘울브릿지에서 열린다. |
'for them, for us(그들을 위하여, 우리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쏘울브릿지 성문원 대표가 기획하고 안성혁 작곡가가 감독과 작·편곡을 맡았으며, 임정희 작가의 구성으로 탄생했다.
유럽과 한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테너 조중혁을 비롯해 러시아에서 공부하고 현재 청주시향 부수석으로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전수빈, 독일 유학 후 최근 독주회를 선보인 첼리스트 장예은이 참여한다.
미국 아스펜 오페라극장에서 음악코치 역임 후 귀국해 피아노뿐 아니라 지휘자로도 활동하는 민현아, 독일 하노버 테아터에서 음악코치로 활동한 피아니스트 김민경도 합류한다.
이번 음악회는 목원대 명예교수 재직 중 별세한 작곡가 나운영의 탄생 100주년 기념 의미를 더해 한국전쟁 당시 그가 작곡한 시편 23편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명곡도 연주한다.
안성혁 작곡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빚어진 두 나라 간 전쟁이 3차대전을 우려할 정도로 세계적인 이슈가 됐다. 다행히 확산세는 사그라들었지만 음악을 하는 예술인들 차원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목소리를 내자는 취지로 평화음악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일정이 촉박해 연주자 섭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음악회의 취지와 목적을 바로 이해하고 지역의 역량 있는 음악인들의 의지로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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