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24일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주니어보드 발대식을 가졌다. 사진=소상공인진흥공단 제공. |
소진공은 대전공단본부에서 24일 '2022년 주니어보드' 발대식을 개최했다. 주니어보드란 중견 간부인 과장급 이하의 직원들로 구성된 청년중역회의로 뜻이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상하 직원들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 효율적인 직원 훈련, 경영능력 계발, 합리적인 경영체계 확립, 젊은 직원들의 경영참여 기회 확대, 사원들의 근로의욕 고취 등을 목적으로 시작됐다. 1990년대 이후 대기업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도 주니어보드 제도가 도입되기 시작해 현재는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도 시행하고 있다. 2003년 8월 서울고등법원에서 주니어보드를 근로자 대표로 인정하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한 소진공 '주니어보드(Junior board)'는 공단 내 젊은 세대의 공식 소통채널로 2019년부터 시작됐다. 이들은 지난 3년간 조직문화, 근무여건, 지원사업 절차와 관련해 개선과제 36건을 발굴했다. 특히, 유연근무제 확대 등 과제 16건은 공단 경영에 반영됐다.
주니어보드 단원은 근무경력 5년 이내, 5급 이하의 1980년대초~2000년대 초반 출생한 MZ세대로 구성됐으며 지난 달 내부직원 대상 공개모집을 통해 33명이 단원으로 선발됐다. 단원들은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기관 혁신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은 위촉장 수여와 함께 △주니어보드 방향성 안내, △조직진단을 위한 자유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주니어보드 단원인 상권육성실 이지연 주임은 "실제 기관 경영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이 주니어보드의 매력"이라며, "그간 개선되었으면 하는 조직문화나 업무방식에 대해 적극적으로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주니어보드는 연말까지 활동하며 '리버스멘토링' 등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리버스멘토링(역멘토링)이란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기존 멘토링의 반대 개념으로, 일반사원이 선배나 고위 경영진의 멘토가 되는 것을 말한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주니어보드 단원들의 도전적인 목소리는 공단을 보다 탄탄한 조직으로 만들어가는 초석이 될 것"이며 "기관의 발전을 위해 젊은 시각으로 좋은 의견을 과감하게 내달라"고 말했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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