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기지시 줄다리기 축제 모습. |
당진 기지시줄다리기축제는 500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당진의 자랑으로 2015년 유네스코에 등재된 대표적인 인류 무형 문화유산이다.
매년 음력 4월 초에 줄다리기 축제가 개최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3년 만에 재개했다.
이번 축제는 평년보다 한 달 가량 늦은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볼거리·놀거리·먹거리 뿐 아니라 공연·불꽃놀이까지 다양하게 준비했다.
13일에는 당제와 용왕제 등 제사 행사를 개최했고 14일에는 축제 개막식, 기지시 '줄'콘서트, 희망 불꽃놀이 및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등을 진행했다.
15일에는 줄다리기 대회, 문화예술 공연이 열렸고 줄 결합, 줄다리기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 부스로는 행사장 방역을 위한 방역센터, 지역 홍보를 위한 꽃집, 식당, 놀이 체험 부스 등이 다양하게 설치됐다.
행사장에는 자녀들과 같이 온 부모들이 많았다.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어린이 체험 부스가 별도로 있어 좋았다. 아이들은 비즈·블록 체험에 빠져 자신의 작품 만들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 막바지에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희망 불꽃놀이가 열렸다. 여기에 몰려 온 사람들이 '진짜 예쁘다'며 감탄과 환호성을 질렀고 오랜만에 열리는 축제로 많은 당진시민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축제에 참여한 이 모씨는 "기지시 줄다리기는 지역의 액운을 막아 편안케 하기 위한 위한 행사로 50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행사를 개최했으니 코로나19에서 해방되는 행운을 기대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를 통해서 모든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줄다리기의 매력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이아남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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