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조유민(25)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대전하나시티즌) |
예상대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턴), 황의조(보르도)등 해외파를 비롯해 대전 출신의 국가대표 황인범(FC서울)이 명단에 올랐다. 김민재(페네르바체)와 이재성(마인츠), 박지수(김천 상무)는 부상으로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깜짝 발탁이 있었다. 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조유민이 강원FC 미드필더 김동현과 함께 대표팀 명단에 올랐다. 조유민은 최근 K2리그 경기에 출전해 5득점을 올리며 골 넣는 수비수 일명 '수트라이커'로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벤투 감독은 조유민을 발탁한 이유에 대해 "센터백이면서 경쟁을 잘하고 있다. 수비에서 적극성이 좋고, 빌드업도 좋다. 공격성과 수비 등 기술적인 측면이 좋다"며 "소속팀에서 다른 포지션을 뛰고 있다. 대표팀에서 어떻게 하느냐 중요하다. 우리 수비에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센터백에서 문제가 생겨 그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발탁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조유민의 발탁은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페네르바체)의 부상으로 인한 대체 자원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소속팀에서의 부상으로 이번 시즌 전력에서 이탈한 후 현재 국내에서 재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민의 대표팀 승선은 4년만이다. 2018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에 승선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했고 우승에 일조했다. 당시 대표팀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황의조, 조현우, 황인범 등 현 국가대표 멤버들이 있었다. 조유민의 이번 대표팀 발탁으로 4년 만에 이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 것이다. 대전하나시티즌 소속 선수가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해 3월 이진현이 깜짝 발탁된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국가대표 축구팀은 내달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일전을 치르고 6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카타르 월드컵을 대비한 A매치를 치른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수 년 만에 대표팀에 소속 선수를 배출하게 된 점에 대해 매우 놀랍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조유민 선수가 대표팀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의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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