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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집무실서 가진 백브리핑에서 "세종 국무회의는 내각이 완비되고 나면 대통령이 하신다고 했는데 아직 (장관) 두 자리가 공석인데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가"라는 언론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2일 용산 집무실에서 연 추경 처리를 위한 국무회의를 가리키며 "일단 그때는 전 정부의 장관들이 있는 상태였고 그러게 때문에 아마 (세종 개최가) 어렵다고 (윤 대통령이)생각을 하셨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아직 완벽하지는 않지만 거의 다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총리와 18개 부처 장관 가운데 자신 사퇴한 김인철 교육부 장관과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내정자를 제외한 진용은 다 꾸려진 상태다.
한편, 앞서 대통령실은 26일 세종시에서 첫 정식 국무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지 17일 만이다.
국무회의 세종시 첫 개최 시기는 전임 대통령들과 비교할 때 상당히 빠른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한 이후 1년 7개월 만인 2018년 12월 11일 세종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2013년 2월 취임 박근혜 전 대통령은 1년 10개월 만인 이듬해 12월 23일 세종을 찾아 국무회의를 열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취임 4년 11개월이 지난 2013년 1월에서야 세종시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이 전 대통령이 임기 말에서야 세종시를 찾은 이유는 세종청사 개청이 2012년 말이었기 때문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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