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연극배우 윤석화의 연기 인생과 삶의 철학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대전예술의전당 제공> |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하는 올해 아홉 번째 시즌 '인문학 콘서트' 첫 주인공으로 연극인 윤석화가 26일 대전시민과 만난다.
해마다 든든한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인문학 콘서트는 올해 윤석화를 시작으로 발레무용가 윤혜진,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까지 총 4회에 걸쳐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간다.
첫 무대의 주인공 배우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후 50여 년 동안 무대를 지켜오며 배우와 연출가, 제작자를 넘나드는 연극계의 팔방미인이다. 1973년 '신의 아그네스' 작품으로 소극장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총 532회 공연에 10만 관객 동원이라는 유례없는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 연극계의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숨 가쁘게 살아가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여 영혼을 치유해주는 외로운 광대'라는 평가를 받은 그녀는 연극으로서 관객에게 끊임없는 자기성찰로 삶을 깨우쳐주는 배우로 각인돼있다.
이번 콘서트는 한 시대의 연극을 대표하는 이름이자 장르가 된 배우 윤석화의 연기 인생 50년을 그녀의 목소리와 표정으로 현장감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6일 오후 3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진행되며, 강연과 함께 DJAC 청년오케스트라 중 금관파트 단원들로 구성한 Brass 5중주의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인문학 콘서트'는 6월 23일 발레무용가 윤혜진, 10월 20일 반도네오시스트 고상지, 11월 17일 재즈피아니스트 김광민이 출연해 그들의 인생 보따리를 풀어낸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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