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일부 대전시의원 후보들이 선거전에 어려움을 호소. 해당 지역에서 시장과 구청장 후보에 대한 주민들의 호응도가 낮고 구의원 후보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기 때문. 위로는 단체장 후보가 인기가 없고 아래론 구의원 후보가 욕을 먹다 보니 샌드위치 신세라는 게 이들의 주장. 시장부터 구의원까지 내리 한 줄을 찍는 지방선거 특성상 분위기 반전이 없다면 선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도 팽배. 한 시의원 후보는 "그동안 나름 지역 관리에 힘을 썼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판이 너무 좋지 않다"며 "같이 패키지로 선거를 뛰기보단 개인기에 집중해 선거전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고백.
여야 충남지사 후보 배우자들의 '내조 열전'
○… 여야 충남지사 후보뿐만 아니라 배우자들의 선거전도 치열하게 전개돼 이들의 '내조 열전'이 정치권으로부터 주목. 더불어민주당에선 양승조 후보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외부활동에 제약이 걸리자 아내인 남윤자 씨가 대신 선거유세에 나선 상황. 남씨는 20일 서산 호수공원 집중유세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양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 아내 이미숙 씨는 물밑 내조에 집중. 공개 행보로 언론 주목도를 끌기보단 김 후보의 동선과 겹치지 않고 그가 들리지 않은 지역을 중심을 돌며 물밑 지원하는 모습. 한 정치권 인사는 "후보 배우자들의 내조 열전도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고 촌평.
부동산 문제… 누군가에겐 불편한 진실?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대전시장과 기초단체장 후보들의 부동산 문제를 집중 공격. 후보 캠프와 시당 차원을 넘어 중앙당에서도 때리기에 나서면서 부동산 문제가 지선 최대 이슈로 떠오르는 양상. 민주당은 국민의힘 이장우 시장 후보와 서철모 서구청장 후보가 "전세살이를 하고 있다"며 대전시민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 김광신 중구청장 후보를 향해선 세종시 부동산 매입에 대해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등 연일 공세를 강화. 국민의힘과 각 후보 캠프는 맞대응을 자제한 채 계획한 선거운동에 주력. 일각에선 일부 민주당 국회의원도 전세살이를 하고 있는 점을 들어 '내로남불' 또는 '팀킬'이란 냉소적인 비판도 제기.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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