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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쪽도 압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가운데 결국 승부의 추는 중원 4개 광역단체장 승패가 달린 금강벨트에서 갈릴 것으로 보고 부동층 끌어안기에 총력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와 각종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금강벨트에서 충북을 제외하곤 대전과 세종 충남 등 3곳에서 에서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대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광역단체장 기준 9곳 당선을 승리의 기준점으로 삼고 있는 국민의힘은 김영환 전 의원이 나선 충북지사 선거전에서 우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자체 판단하고 있다.
이장우 전 의원과 김태흠 의원이 각각 출격한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선거도 백중 우세로 내심 승리를 바라보고 있다.
최민호 전 총리비서실장이 출마한 세종 역시 경합 지역으로 보는 분위기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17일 세종시당 선거대책회의에서 "여러분이 한 발 짝씩 더 뛰어주시면 우리가 무조건 이긴다"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대전 세종 충남은 민주당 소속 현직과 맞붙는 선거로, '지방권력 탈환'에 의미를 부여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극단적 여소야대 정국 속 충청권 핵심현안에 대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관철을 위해선 지방선거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점을 집중 어필 하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전통적 강세 지역으로 이춘희 현 시장이 3선에 도전하는 세종에 대해선 안정적 승리를 점치고 있다.
양승조 현 지사가 재선을 바라보는 충남은 경합지역, 역시 허태정 현 시장이 재선 깃발을 든 대전시장 선거는 백중열세라는 판단이다.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나선 충북지사 선거는 열세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4년 전 제7회 지선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선거전을 스윕하면서 보수진영에 치욕적인 0대 4 참패를 안긴바 있다.
이번에도 윤석열 정부 견제론을 앞세워 금강 벨트에서 적어도 2곳 이상을 승리해 6·1 지방선거 전체 판세를 가져오는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일주일 남짓 남은 시점부터 선거 집중도가 올라가면서 '윤석열 정부 견제론'이 본격적으로 표심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여야의 금강벨트 판세 예측과 관련해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변수도 산적해 섣불리 예단할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막판 충청권 표심을 출렁일 사안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세종시 첫 정식국무회의 주재, 한덕수 총리 임명에 대한 여론, 박완주 의원(천안을)의 보좌진 성추행 의혹, 윤석열 정부의 항공우주청 입지 대전 패싱 등이 거론된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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