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21일 오후4시 리그 2위 부천을 홈으로 불러들여 홈경기 16게임 무패행진에 도전한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하나시티즌은 21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부천FC1995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17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대전은 14경기 7승 5무 2패로 3위(승점26)에 올라있다. 부천은 대전보다 승점 4점을 앞선 승점 30점(9승, 3무, 3패)로 2위에 올라있다. 대전이 부천을 잡으면 승점 1점 차로 좁힐 수 있다.
지난 라운드 대전은 드라마 같은 승리를 기록했다. 부산아이파크와의 홈경기에서 대전은 세 골을 연달아 실점하며 0-3의 스코어로 끌려갔으나 후반 19분 공민현의 득점을 시작으로 조유민, 레안드로가 연달아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전을 기세를 더해 경기 종료 직전 이진현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4-3 대역전승을 거뒀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이끌었던 한편의 드라마 같은 경기였다.
부산전 승리로 대전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홈 무패 행진을 15경기(10승 5무)로 늘리며 구단 통산 최다 기록(14경기)을 경신했다. 이번 경기 패하지 않으면 신기록은 또 다시 경신된다.
대전은 이번 시즌 부천과의 첫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선제 실점을 내준 대전은 조유민의 득점포가 터지며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아쉽게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대전은 안방에서 강한 이점을 최대한 살려 설욕전에 나선다.
이번 라운드 키플레이어는 이진현이다. 이진현은 지난 부산전 날카로운 크로스와 승부의 마침표를 찍는 결승골을 터트리며 1득점 2도움으로 개인통산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대전은 이진현에게 또 한 번의 기적을 기대하고 있다. 이진현의 역전골에 도움을 준 공민현에 대한 기대도 크다. 공민현은 후반 19분 헤더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후반 내내 위협적인 활약으로 부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방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득점 기회를 창출하고 2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4일 만에 경기가 치러지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제 대전에게 필요한 것은 부담감을 덜어내는 것이다. 이민성 감독은 "선수들의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부담감으로 작용하면서 실수가 발생하고 100%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 지난 경기 충분히 따라갈 수는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뒤집을지는 몰랐다. 정말 대단한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은 충분한 역량을 가진 선수들이다.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 열정적인 대전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홈 무패 기록을 1경기 더 늘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홈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홈 16경기 무패' 신기록 경신에 다시 한번 도전하는 대전은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먼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757일만의 일상 회복을 기념해 E석 티켓을 1,757원에 판매한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 가족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12시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 남문광장에서는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들이 가득한 '가족놀이 공원'이 운영된다. 특별 무대에서는 2회에 걸쳐(13:00 ~ 14:00, 14:30 ~ 15:30) 마술쇼, 벌룬쇼, 버블쇼 등 공연이 진행된다. 대형 에어바운스, 페이스페인팅, 포토존(촬영시 즉석 사진 제공) 등의 체험행사와 간식존에서는 팝콘, 솜사탕 등이 무료 제공된다. 또한 경기 당일 2시간(14:00~) 전부터 남문광장 종합안내소에서 어린이 관람객 선착순 1,000명에게 사인볼과 축구가방이 증정된다.
대전하나시티즌 홈경기 티켓은 대전하나시티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홈경기일(5월 21일) 경기 시작 두 시간 전(14:00~)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 내 매표소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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