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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20일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정식 국무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선 승리 이후인 지난 3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을 통해 새 정부 출범 때 첫 국무회의는 세종시에서 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내각 구성이 늦어지자 지난 12일 서울 용산 집무실에서 추경 처리를 위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당시에도 대통령실은 "민주당의 협조로 윤석열 정부 내각이 완비되면 윤석열 정부 첫 정식 국무회의는 약속한 대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 계획"이라고 공지한 바 있는 데 이번에 약속을 지킨 것이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도 세종시 첫 정식 국무회의 개최와 관련한 중도일보 질문에 "대통령의 약속이었기 때문에 그걸 지킨다는 뜻"이라고 강조한 바 있기도 하다.
이제 충청권의 취임 이후 첫 세종시를 찾는 윤 대통령의 입으로 모이고 있다.
통상 대통령은 지역 일정 때 해당 지역의 현안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최근 세종시의 가장 큰 관심사는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와 관련된 사안이다.
제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이와 관련 우선 정부청사 1동을 사용한 뒤 올 연말 새로 준공되는 정부청사 중앙동에 입주하고 2027년 완공 예정인 국회 세종의사당 개원 예정 시기에 맞춰 관저와 비서동을 갖춘 집무실을 새롭게 신축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수위가 작성한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는 올 연말까지 세종집무실 설치와 관련한 세부계획을 세운 뒤 2023년 1분기 착공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이 26일 세종시 방문에서 대선 이후 처음으로 세종집무실 설치와 관련한 로드맵을 직접 언급할 지 관심이 모아 지는 것이다.
아무리 정부 국정 계획에 세종집무실 설치 로드맵이 나와 있다고 해도 국정 최고 책임자가 국민 시선이 집중된 국무회의에서 이를 직접 챙길 경우 사업 추진의 속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부담도 적다. 국가균형발전과 국정 효율 제고를 위한 세종집무실 설치는 여야의 공통 대선공약이었으며 최근에는 법률적 근거인 세종집무실법이 국토위 전체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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