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선대위가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현수막을 '임금 왕(王)자'로 배치했다며 윤석열 대선 당시 후보가 손바닥에 '임금 왕'자를 새겨 논란을 빚은 것과 같다고 논평. 허 후보 측은 "대전 선거마저 주술로 덮으려 하는 것인가"라며 하자 이 후보 측도 논평을 내고 "임금 왕 배치라며 주술적으로 해석했는데, 가히 그 상상력이 참으로 한심하고 개탄스럽다"며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가 나누었다는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는 선문답으로 돌려주고 싶다"고 반격.
지역 정치권에서는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네거티브 경쟁도 점점 더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네거티브 마케팅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절제'다. 시민들이 정치에서 멀어지게하는 것은 공멸"이라고 일침.
장종태 등판 효과? 아전인수식 해석?
○… 민주당 장종태 서구청장 후보 측이 18일 "장 후보 등판 효과로 서구 지역 허태정 시장후보 지지율 급등했다고" 주장. 조선일보와 TV조선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허태정 후보(48.3%)가 서구에서 이장우 후보(41.6%)를 6.7%P 앞선다는 자료를 발표. 장 후보가 서구청장 후보로 공식 일정 시작한 5월 7일 기점으로 서구에서 민주당 허태정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자체 분석. 반면 국민의힘 측은 전형적인 아전인식 해석이라고 반격. 국민의힘 관계자는 “특정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만을 내세워 효과를 운운하는 건 그만큼 절박하다는 것 아니겠느냐”고 일축.
탈당하고 국민의힘 가는 민주당 대전시의원들 왜?
○… 민주당으로 당선된 대전시의원들이 공천에서 탈락한 후 줄줄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자 곱지 않은 시선. 대전시의회 의장을 지낸 김인식 의원부터 윤용대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를 지지하며 최근 입당. 이어 동구의 이종호 의원도 19일 대전시의회에서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할 예정. 국민의힘이 입당하는 시의원들을 성대한 입당식까지 마련하며 대환영. 모 정치인은 “겉으로는 불합리한 공천을 명분으로 당을 옮기지만, 민주당에서 버림받은 데다 지방선거 분위기가 국민의힘으로 쏠린다고 보고 양지를 찾아가는 것뿐”이라고 비판.
○… 19일부터 본격 선거운동을 앞두고 대전 유성구에서 양당의 선거운동 방식을 판이하게 다를 것으로 예상. 민주당에선 정용래 유성구청장 후보를 중심으로 시.구의원 전원 카톡방 운영하며 원팀 선거운동 강조. 공약 구체화 과정에서도 구청장 공약을 큰 틀로 광역.기초의원의 피드백과 살 붙이기 나서며 공약을 마련. 반면 국민의힘은 진동규 유성구청장 후보의 나홀로 뚜벅이 선거운동. 시.구의원들도 각개전투에 나선 모습. 선거를 진두지휘할 유성구 갑과 을의 당협위원장 2명이 모두 공석이라 단일 지휘체계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게 안팎의 시각.
양승조 후보 격리해제 빨라질까
○…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가 코로나19 확진된 가운데 격리 해제가 빨라질지 촉각. '격리 의무' 해제 여부가 20일 결정되기 때문. 17일 자가격리에 들어가면 일주일 이후 격리해제 되는데, 격리 의무가 해제될 경우 빠르면 3일만에 활동 본격화 가능성도. 다만 마스크 착용과 외출 자제 등 권고사항이 정해지지 않아 빠른 해제 여부는 아직 불투명. 양승조 후보 측은 "일단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랜선 브리핑과 랜선 공약발표 등 다양한 선거운동 방식을 준비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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