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주미대사 대통령실 제공 |
또 초대 질병관리청장에는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경제1분과 인수위원이었던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각각 기용했다.
주미 대사에 낙점된 조 의원은 대미·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으로, 한국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인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이어 외교부 1차관,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거쳤다.
주미 대사가 확정되면서 4강 대사 라인업도 속속 공개될 전망이다. 주중 대사에는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주일 대사로는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이, 주러시아 대사로는 장호진 전 캄보디아 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주유엔 대사에는 황준국 전 주영국 대사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신임 질병관리청장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추천으로 인수위에 참여해 새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설계했다. 2019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맡아 코로나19 유행기에 정부의 방역정책 자문 역할도 했다.
김 금융위 부위원장은 대통령실 경제수석, 금융통화위원 후보 등으로 두루 거론됐을 정도로 윤 대통령의 핵심 경제 참모다.
특히 금융위원장 인선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부위원장부터 임명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유력 거론되는 금융위원장 인선은 공정거래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금융기관장 인사와 함께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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