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올 해는 소파 방정환 선생님을 통해 1922년 5월 1일 어린이날을 제정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세계적으로도 어린이만을 위한 날을 만들어 기념하는 나라는 드물다. 어린이를 어른의 종속물이 아닌, 한 사람으로서 배려하고 존중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하겠다.
대전광역시아동복지협회에서는 후원자를 모집, 개발하여 모범어린이 시상식을 개최하였는데, 모범어린이들에게 표창장과 부상을 수여하고 다과시간을 마련하는 등 행사를 진행하였다.
유동기 파나소닉 아비오닉스(Panasonic Avoinics) 아시아 총괄이사는 행복해 하고 신나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어린이날 후원금을 전달하였고, 여숙지 SC제일은행 대구지점 과장은 과장 승진의 기쁨을 아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후원금을 전달하여 의미가 더욱 컸다.
우리사회가 코로나19의 사회적거리두기 해제 상황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린이들에 대한 관심과 손길이 부족하다는 점은 대단히 아쉬움을 남긴다.
특별히, 가족 해체로 아동양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나, 존중받는 나로 기억될 수 있는 특별한 날이 바로 어린이날이다. 아무런 이벤트가 없어 자체적으로 준비한 행사지만 모범어린이 수상자들의 행복한 미소를 보면서, 매년 이같은 행사 진행을 통해 소외되지 않는 어린이날을 보낼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해 보는 시간이었다. 이렇듯 소중한 하루,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 준 두 분의 후원자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해본다.
<김주연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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