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전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 지원사업에 선정된 극단 홍시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창작극 '계란을 먹을 수 있는 자격'을 서구 관저문예회관 무대에 오른다.<대전문화재단 제공> |
이번 연극은 극단 홍시의 일곱 번째 창작초연 작품으로 1950년대 한국전쟁 때 대전으로 피난을 온 대통령의 거주지였던 테미오래(옛 충남도지사 관사)에서의 생활을 다룬 작품으로 대통령을 갑작스레 맞이한 지역민들의 이야기를 상상으로 그려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의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시작되고 서울의 방어진이 뚫리자 27일 새벽 이승만 대통령은 서울을 몰래 빠져나와 대전의 충남도지사 관저를 임시 경무대로 사용했다. 가장 많이 알려진 6월 27일 이 대통령 특별방송이 이곳 관사에서 녹음돼 같은 날 오후 9시에 방송되기도 했다. 테미오래에는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5일간 머물면서 일어났던 일들을 정리 전시하고 있다.
이번 연극을 선보이는 극단 홍시는 2013년 창단 이후 극단 지역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 위주로 활동하며 지역 작가 발굴과 창작품 개발 작업활동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보유한 전문예술단체다.
이종목 극단 홍시 대표는 "2022년 대전문화재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어 5월 초연으로 선보이는 창작공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다양한 공연이 지속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많은 대전시민이 극단 홍시의 공연을 향유 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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