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단은 제182회 정기공연 '성악의 밤 - 民饒(민요)하다' 공연을 20일 저녁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 올린다.<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
'백성의 삶이 넉넉하다' 뜻의 '民饒(민요)하다'는 우리 민요를 주제로 국악단 내 성악 단원들이 지역별, 시대별 음악 특색을 지닌 노래를 선보인다. 지휘에는 임교민 안산시립국악단 부지휘자가 맡는다.
우리나라 대표 민요인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을 주제로 작곡한 국악관현악 '남도아리랑'을 시작으로 경기민요 가운데 '회심곡'과 협주곡 '경기민요 모음곡'을 연주한다. '회심곡'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바르게 살아갈 것을 권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곡으로 명창 이호연(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승교육사)의 소리로 감동을 더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 번째 무대는 짙은 성음이 매력인 남도민요 중 '흥타령'과 '성주풀이', '화초사거리'를 협주곡으로 노래한다.
네 번째는 자연 그대로의 멋을 전하는 국악관현악 '숲과 사람'이, 다섯 번째는 소리와 악기의 조화를 엿볼 수 있는 가야금병창 무대로 단가 '백발가'와 협주곡 '가야금병창 연곡'을 연주한다. 단가 '백발가'는 명창 강정숙(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병창 보유자)의 소리로 오랜 연륜이 주는 깊은 삶의 지혜를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은 선비들의 풍류와 멋이 담긴 정가 중 협주곡 '편수대엽 모란은'과 협주곡 '곡(曲) 태평성대'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국악원으로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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