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세계 가정의 날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세계 가정의 날

  • 승인 2022-05-19 08:40
  • 신문게재 2022-05-19 9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태국 자스민꽃(직접 찍은 사진)
태국 자스민꽃
가정의달 5월에 맞아 비슷하면서도 다른 세계각국에 가정의날을 알아보았다.



태국자스민꽃팔찌(직접 찍은 사진)
태국자스민꽃 팔찌
태국 가정의 날

한국은 5월 8일을 '어버이날'로 정해 자녀들이 부모의 사랑과 은혜에 동시에 감사하는 날로 삼고 있다. 그런데 태국에는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이 따로 있다. '어머니날'은 태국어로 '완매' 라고 하며 양력으로 8월 12일이다. 그리고 '아버지날'은 '완퍼' 라고 하며 양력 12월 5일이다. 이는 모두 공휴일이며 특이한 점은 '어머니날'은 태국 여왕의 생일이고, '아버지날'은 태국 국왕 (전 국왕 라마 9세)의 생일이라는 점이다. 태국에서의 여왕과 국왕이 즉 '국모'와 '국부'인 셈인 것이다. 한국의 '어버이날' 자녀들이 카네이션을 부모님 가슴에 달아 드리는 것이 하나의 의식인 것처럼, 태국에서는 하얀 종이로 자스민을 만들거나, 꽃 가게에서 생화 자스민을 사서 어머니께 드리는 의식이 있다. 자스민이 어머니날의 꽃이 된 건 하얀 자스민의 순결함과 향긋함이 어머니의 사랑과 같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어머니날' 노래도 있다고 한다.



몽골 가정의 날



몽골은 가정의 날이 따로 없지만 6월 1일은 몽골력으로 '어린이날'이다. 이 날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모든 관공서와 기업들이 쉬는 공휴일이다. 그 뿐 아니라 몽골에서는 '어린이날'을 굉장히 많은 비중을 갖는 국가 명절으로 여겨 이 무렵에는 전국 곳곳에서 많은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에 대한 관심과 부모의 사랑이 가득하여 가족과 함께 이 날은 보낸다. 5월 중반부터 마트나, 시장에 어린이 장난감이 쌓여 있다. 어린이날이 다가올수록 코너에 비치되어 있던 그 많던 장난감의 1/2 정도가 팔린다고 한다.



중국 가정의 날

중국은 국제 아동의 날인 6월 1일을 '어린이날'로 한다.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사회주의 국가들에서는 6월 1일을 어린이날로 지정해 시행하고 있다. 이는 '국제 아동절'로 불리며 옛 소련에서 처음 개정된 기념일이기 때문이다. 어린이날에 쉬는 한국과는 반대로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등교를 한다. 하지만 각종 어린이 단체와 학교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학예회와 체육대회 행사를 개최해서 기념한다. 때문에 어린이들이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또한 중국의 회사에서는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라는 의미로 자체 휴가를 주기도 하고 휴교하는 초등학교도 있다.중국은 어버이날을 한 번에 보내지 않고 어머니의 날인 무친재와 아버지의 날인 푸친재가 따로 있다. 중국의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은 따로 정해진 날짜가 존재하지는 않는다. 때문에 어머니의 날은 매년 5월 둘째주의 일요일, 아버지의 날은 6월의 셋째주 일요일으로 주와 요일을 정해놨다.한국에서 카네이션을 드리는 것처럼 중국에서는 원추리꽃을 선물한다. 원추리 꽃을 선물하는 이유는 옛날 조상들이 이 꽃이 근심과 걱정을 가져가 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대인 지금 까지도 어머니의 근심이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꽃을 선물한다고 한다.



콩고민주공화국: 어버이날? 대가족 한데 모여 대잔치 하는 날!

콩고민주공화국의 어버이날(siku ya wazzi)은 8월 1일이다. 1979년,모부토 세세 세코(MObutr sese seko) 전 대통렬이 식민 지배의 잔재였던 만성절(AII Saint Day)을 대체하고자 이날로 지정했다고 한다. 이 날은 오늘날까지도 꽤 큰 규모의 법정기념일로 여겨지고 있다.

콩고의 어버이날은 부모님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 것뿐만 아니라, 조부모님, 삼촌, 고모,조카 등 가족 전체의 중요성을 다시금 기억하는 날이다.

이는 대부분의 콩고 가정이 대가족 형태를 디기 때문이다. 평균 자녀 수가 전 세계 평균의 두배가 넘는 6명이나 되는 만큼 부모와 집안 어른들의 역할이 매우 강조된다.

이 날이 되면 학교와 회사들은 모두 문을 닫고 이른 아침부터 가족이 한데 모여 하늘로 떠난 가족과 친척의 묘지를 찾아가 벌초를 하거나, 그들을 기리기 위한 의식을 치른다.

그리고 오후에는 다 함께 맛있는 식사를 나누며 어버이날을 축하한다. 그리고 감사의 의미로 자녀들은 카드와 선물을 손수 만들어 부모님께 선물하고, 노래를 불러드리거나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한다고 한다. 듣기만 해도 복닥복닥하고 따뜻한 공기가 전달되는 것 같다.

오늘은 세계각국에 알아보았다.

가족들이 더 소중하게 생각나는 5월,

어울림 가족분들이 항상 가족과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길 바랍니다.



최순화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