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제공 |
또 충남 서산민항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전제로 2026년, 강호축 개발 핵심인 충북선 고속화는 2025년 각각 착공을 저울질 하고 있다.
이는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달 작성한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 명시된 내용이다.
대통령실은 이 문서에 대해 "최종본은 아니다"며 신중함을 보이고 있지만, 새 정부의 충청 핵심 현안에 대한 추진 의지가 확인된 만큼 정상 추진을 위한 지역 역량 결집이 시급해 보인다.
대전세종 경자구역은 국정과제 17번 성장지향형 산업전략 추진 부분에 나와 있다.
윤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대전세종 경자구역을 공약했고 인수위 역시 지역별 순회보고회에서 이를 국정과제로 정해 보고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새 정부의 구체적이 지정 시기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대전시와 세종시가 지정을 추진하는 곳은 6개 지구 1만 7000여㎡에 달한다. 대전은 유성구 대동·금탄지구와 안산지구, 신동·둔곡지구 3곳이고, 세종은 스마트국가산업단지와 스마트시티, 도시첨단산업단지 일원 3곳이다.
대전시와 세종시는 빠르면 올 8월 중으로 정부에 경자구역 신청을 낼 계획이다.
윤석열 정부는 충남의 숙원인 서산 민항의 경우 국정과제이행계획서에 오는 2026년 착공 목표로 못 박았다. 다만, 정부의 예타 통과를 전제로 달기는 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해 11월 서산 군비행장에 여객터미널 설치를 주요 골자로 하는 서산민항 사업에 대해 예타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윤석열 정부는 이 곳에 민항시설이 설치되면 인근 9개 시·군 주민 148만명의 공항 이용 시간을 현재 2시간에서 30분으로 대폭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호축 개발 핵심인 충북선 고속화 사업은 2025년 착공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청주공항~충주~제천 봉양 78㎞ 구간 선로를 개량해 고속화(230㎞/h)하는 것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예타를 면제받은 바 있다.
기본계획 수립용역 과정 중 사업비가 1조 3000억 원에서 2조 원으로 증가하며 난항이 우려되기도 했는데 윤 대통령 대선공약으로 채택되며 새 정부에서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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