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의약 거리 어제, 그리고 오늘] 대전 약령시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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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의약 거리 어제, 그리고 오늘] 대전 약령시를 아시나요?

  • 승인 2022-05-16 08:51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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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록연구소 그리고와 임병희·최지원·정명자 작가가 2022년 3월 엮어 펴낸 '대전 한의약 거리 어제, 그리고 오늘(모두의 책)'을 살펴보면 대전 약령시(한약재를 전문적으로 유통·판매하는 재래시장)는 1914년 시작됐다고 한다.

대전이 경부선과 호남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지가 되면서 공주에서 대전으로 약령시가 이동하게 됐다는 당시 신문 기록이 확인됐다. 1917년~1918년 대전약령시의 거래 규모는 5만~8만원, 1939년에는 60만원으로 확대된다. 현 시세로 환산해보면 당시 60만원은 현재 56억원에 해당한다.

일본의 태평양 전쟁으로 대전 약령시는 쇠퇴하는데, 한국전쟁 이후 대전 인동에서 대전역 앞 정동과 중동으로 한약방에 밀집되면서 현재의 '약전거리'로 태동했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대전 한의약 거리의 전성기는 1970년부터다. 고속도로 조성과 경제 발전에 따른 시대의 흐름 속에서 보약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고 1997년 한의약 특화거리로 지정, 1999년 한의약 거리 축제가 개최되면서 또 한번 호황의 시대를 보낸다.

임병희 마을기록연구소 그리고 대표는 "찬란했던 거리의 빛은 퇴색했지만, 여전히 한의약 거리는 정성껏 달인 한약처럼 진한 매력을 간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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