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배제 효과? 전국 부동산 가격 5주만에 하락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양도세 중과 배제 효과? 전국 부동산 가격 5주만에 하락

5월 2주 매매값 0.01% 하락
대전·세종·충남 여전히 고전
대전 매물 일주일만에 매물 727건 증가

  • 승인 2022-05-15 17:22
  • 신문게재 2022-05-16 10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아파트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
윤석열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적 배제로 전국 아파트 가격이 하락 전환했다. 좀처럼 부동산 시장 방향을 결정짓지 못한 매수자들 사이에서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짙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둘째 주(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값은 0.01% 하락했다. 새 정부의 규제 완화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던 아파트 가격이 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은 상승세가 꺾였고, 수도권과 지방에선 일부 내렸다.



서울 집값은 15주간 상승하다 지난주 보합으로 전환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배제 영향이 시장에 반영됐다.

인천(-0.04%)과 경기(-0.03%)는 매물 적체, 거래심리 위축 등으로 보합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방은 0.01% 내렸다. 대구가 -0.17%로 하락세를 주도했다.

세종(-0.09%)은 입주 물량 영향 등으로 42주째 하락세를 유지했다. 다만, 일부 단지의 상승 거래로 하락 폭은 전주보다 0.10%포인트 줄었다.

대전은 5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9주째 0.90% 포인트 내렸다.

이번 주 서구와 중구가 각각 0.05%, 0.04% , 동구·대덕구·유성구가 0.3%씩 떨어졌다.

정부의 양도세 중과 시행으로 매물이 빠르게 쌓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부동산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전 아파트 매물은 1만2176건으로 집계됐다. 제도 시행 직전인 지난 9일 1만1449건보다 약 6%(727건) 증가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다주택자 입장에선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고 있다. 매수자의 경우 당장 집을 매매하기보다 시장 분위기를 보고 있다"며 "이렇다 보니 집값이 하락 추세에 있다. 앞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남(-0.07%)은 4월부터 6주째 하락세다. 지역 부동산을 주도했던 천안(0.13%)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충북이 0.03% 올랐다.
박병주 기자 can79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