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2일과 13일 이틀간 진행된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전 5개 구청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5명의 후보를 내면서 5개 모두 2파전으로 치르게 됐다.
이 중 5명인 절반은 전과 기록이 있었다. 모두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았다. 동구청장에 도전하는 민주당 황인호 후보는 2008년, 국민의힘 박희조 후보는 2006년에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을 납부했다. 민주당 정용래 유성구청장 후보는 2005년, 국민의힘 진동규 유성구청장 후보는 2013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냈었다.
대덕구청장 후보 중에는 국민의힘 최충규 후보만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고, 중구청장과 서구청장 여야 후보들은 전과가 없다.
5개 구청장 후보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서구청장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서철모 후보로 나타났다. 서 후보는 25억45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 후보는 행정관료 출신으로 전년까지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했다. 경쟁 후보인 민주당 장종태 서구청장 후보는 9억2900만원을 신고했다.
5개 구청장 후보 모두 양당 후보 중 국민의힘 후보가 재산이 많았다. 동구청장은 민주당 황인호 후보가 5억7800만원, 국민의힘 박희조 후보는 8억 1500만원, 중구청장은 민주당 김경훈 후보가 4억7200만원, 국민의힘 김광신 후보가 9억8800만원을 신고했다. 유성구청장은 민주당 정용래 후보가 3억 4300만원, 국민의힘 진동규 후보가 15억3400만원을, 대덕구청장의 경우 민주당 박정현 후보가 3억1400만원, 국민의힘 최충규 후보가 7억1500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병역은 여성인 민주당 박정현 후보를 빼면 민주당 김경훈 중구청장 후보만 유일하게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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