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양승조·박영순, 박완주 때문에 곤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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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양승조·박영순, 박완주 때문에 곤혹 왜?

  • 승인 2022-05-12 16:43
  • 수정 2022-05-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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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천안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의 '더행복캠프' 개소식 분위기가 술렁. 필승과 결의 등 화려한 이벤트였지만, 3선인 박완주(충남 천안을) 국회의원의 성비위 의혹으로 제명됐기 때문. 더 큰 문제는 박완주 의원이 유권자가 가장 많은 천안 출신이라는 점에서 충남지사를 비롯해 충남 전체 선거판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양승조 후보가 개소식에 앞서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사과한 것도 이 때문. 박완주 의원이 맡기로 한 충남 총괄상임선대위원장에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긴급 소방수'로 임명했지만 불안감은 팽배.



민주당 박영순 대전 총괄선대본부장 진땀

○…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캠프의 박영순 총괄선대본부장이 상대 후보를 비난하려다 오히려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진땀. 박 본부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자처해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의 동구청장 재임 시절 벌금형 처분과 관련 '전과자' 프레임을 씌우며 "자격 없다"며 공천 철회를 주장.

이에 기자들은 "11년 전의 일인데 이제 와서 왜", "민주당 공천자들도 전과자 많지 않느냐", "민주당은 공천받은 후보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됐다", "허태정 후보 향나무 사건 잊었나", "박완주 성 비위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으로 공세. 기자회견 후 기자들은 "네거티브 그만하고 정책 대결로 승부하라"는 취지였는데, 우리가 이장우 후보 편드는 걸로 오해하지 않을까"라는 말을 주고받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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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처음으로 열린 양당의 후보자 전체 회의 장소에 이목 집중. 민주당에선 전체 후보자 확정 직후인 지난 9일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캠프 사무실에서 개최. 국민의힘은 11일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캠프가 아닌 서철모 서구청장 후보 선거 사무소 기자회견장에서 전체 회의 진행.

이를 두고 민주당에선 대전시장 선거를 중심으로 대선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어게인 2018'을 만들겠다는 의지. 국민의힘은 대전 전체 선거에서 키 선거구로 서구로 꼽으면서 민주당 중심지에 비수를 꽂겠다는 다짐을 보인 것이라고.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선에선 특히나 시장선거와 대전시장 후보가 중요하지만, 이번 선거는 서구청과 서구 지역구 선거 결과 또한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평가



벌써 차기 대전시의회 의장 왜?

○… 지방선거까지 시간이 남았음에도 9대 대전시의회를 이끌 첫 의장이 누가 될지 벌써 관심이 증폭. 의장은 의석수를 더 많이 차지한 다수당에서 선출. 그러나 선거가 박빙으로 이어져 현재로선 어느 당의 우위를 점치긴 어려운 상황. 민주당에선 현역인 박혜련 의원이 3선에 성공하면 의장 1순위로 등극. 국민의힘은 현직이 없다 보니 의정 경험이 있는 박종선 전 시의원과 이한영 전 서구의원이 유력하게 거론. 물론 의장직을 둘러싼 갈등이 매번 이어진 데다, 8대 때 '선수(選數)'를 우선시하는 관례가 사실상 깨져 제3의 인물이 의장직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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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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