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영순 대전 총괄선대본부장 진땀
○…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캠프의 박영순 총괄선대본부장이 상대 후보를 비난하려다 오히려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진땀. 박 본부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자처해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의 동구청장 재임 시절 벌금형 처분과 관련 '전과자' 프레임을 씌우며 "자격 없다"며 공천 철회를 주장.
이에 기자들은 "11년 전의 일인데 이제 와서 왜", "민주당 공천자들도 전과자 많지 않느냐", "민주당은 공천받은 후보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됐다", "허태정 후보 향나무 사건 잊었나", "박완주 성 비위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질문으로 공세. 기자회견 후 기자들은 "네거티브 그만하고 정책 대결로 승부하라"는 취지였는데, 우리가 이장우 후보 편드는 걸로 오해하지 않을까"라는 말을 주고받기도.
이를 두고 민주당에선 대전시장 선거를 중심으로 대선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어게인 2018'을 만들겠다는 의지. 국민의힘은 대전 전체 선거에서 키 선거구로 서구로 꼽으면서 민주당 중심지에 비수를 꽂겠다는 다짐을 보인 것이라고.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선에선 특히나 시장선거와 대전시장 후보가 중요하지만, 이번 선거는 서구청과 서구 지역구 선거 결과 또한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평가
벌써 차기 대전시의회 의장 왜?
○… 지방선거까지 시간이 남았음에도 9대 대전시의회를 이끌 첫 의장이 누가 될지 벌써 관심이 증폭. 의장은 의석수를 더 많이 차지한 다수당에서 선출. 그러나 선거가 박빙으로 이어져 현재로선 어느 당의 우위를 점치긴 어려운 상황. 민주당에선 현역인 박혜련 의원이 3선에 성공하면 의장 1순위로 등극. 국민의힘은 현직이 없다 보니 의정 경험이 있는 박종선 전 시의원과 이한영 전 서구의원이 유력하게 거론. 물론 의장직을 둘러싼 갈등이 매번 이어진 데다, 8대 때 '선수(選數)'를 우선시하는 관례가 사실상 깨져 제3의 인물이 의장직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
특별취재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