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로 따지면 충북이 1.8%p로 가장 높은 비율로 올랐고, 취업자 수는 122만1000명으로 충남이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충북만 유일하게 고용률과 함께 소폭 올라 대조를 이뤘다.
충청지방통계청이 11일 발표한 4월 충청지역 고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대전의 고용률은 61.1%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9%p 상승했다. 취업자는 78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1000명 1.5%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은 67.3%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p 상승한 것으로 확인했다. 반대로 실업률은 2.3%로 지난해 같은 날 대비 1.9%p 하락하며 총실업자는 1만8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만6000명, 무려 46%가 줄어든 수치다.
대전의 경제활동인구는 80만5000명이다. 성별로는 여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00명 감소했는데, 남자는 반대로 4000명 증가했다. 가사 또는 통학으로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보다 4000명 증가한 48만3000명이다. 여자 30만9000명, 남자 17만4000명으로 1.5배 이상 여자 비율이 많다. 산업별에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도소매·숙박음식업은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시의 고용률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4%p 상승한 64%였다. 취업자는 9000명 가까이 늘어서 19만6000명이다. 실업률은 18.8%로 지난해보다 1.2%p 하락, 전체 실업자는 4000명으로 집계됐다.
충남의 고용률은 64.1%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5%p 상승했다. 취업자는 122만100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1만8000명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은 69%였다. 실업자는 지난해 4월보다 3000명 하락하며 총 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충북의 고용률은 65.2%다. 전년도보다 1.8%p 상승하며 취업자는 92만8000명이었고, 이는 3.5% 3만1000명 증가한 결과다. 충북의 경우 고용률과 함께 유일하게 실업률도 함께 늘었다. 2.6%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2%p 상승했는데, 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되는 취업자와 실업자 모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또 실업자 비율에서 남성은 0.2%지만 여성 비율은 1.5%로 월등히 늘었다.
충청통계청 관계자는 "올해 3월과 4월 고용동향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도소매, 음식, 숙박업이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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