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자' 된 감자, 상승세 지속에 서민물가 먹구름

  • 경제/과학
  • 유통/쇼핑

'金자' 된 감자, 상승세 지속에 서민물가 먹구름

글로벌 물류대란·작황부진 등 원인
전년대비 2배 이상↑ 당분간 지속 전망

  • 승인 2022-05-10 17:29
  • 신문게재 2022-05-11 7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감가값상승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작황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감자 가격도 연일 치솟으며 서민 장바구니를 위협하고 있다.<출처=연합뉴스>
글로벌 물류대란으로 작황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감자 가격도 연일 치솟으며 서민 장바구니를 위협하고 있다.

10일 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우리동네 장바구니 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대전 전통(역전)시장의 감자(수미 100g)는 600원으로 지난해 같은시기 290원보다 2배 이상 올랐다.

지난 겨울 이상 저온으로 인한 작황 부진에 이어 지난해 수확한 저장감자와 하우스 감자도 전년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감자 20kg 소매가는 지난 3일 기준 7만6960원으로 전월 6만5063원보다 1만7962원 오른 18.2%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가을에 수확한 국산 감자 물량이 부족하면 수입산으로 대체했지만, 주요 수입처인 북미 지역의 이상기후로 작황이 부진한 데 이어, 코로나19 로 인해 비싸진 화물 운임 등으로 감자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고랭지감자의 재배면적마저 줄어 당분간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모임이 늘면서 요식업소와 가정에서의 수요가 급증으로 인한 무와 상추 등 채소류도 가격 상승세를 보인다.

무(월동 1개)는 2000원으로 전년 동월 1500원보다 33% 상승했으며, 상추(청상추 100g)는 680원으로 전년 동월 500원보다 58% 오른 수치를 보였다.

반면, 김치의 주재료인 건고추와 파는 지난해 순조로운 작황으로 산지 재고량이 많아 가격이 하락했다.

파(대파 1kg)는 2300원으로 전년 동월 3705원보다 38% 가격이 내렸으며, 건고추(화건 600g)는 1만2700원으로 전년 동월 2만2000원보다 절반 가까이 하락한 42% 감소세를 기록했다.

과일류 가격도 소폭 하락했다. 배(신고 10개)는 3만8700원으로 전년 동월 5만 원보다 23% 저렴해졌고, 사과(후지 10개)는 전년 동월 30000만원보다 6% 하락한 2만8300원에 거래됐다.

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최근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의 영향으로 요식업소, 가정 등의 소비 수요가 크게 늘어 가격이 상승했다"며 "반면 건고추는 지난해 작황 양호로 산지 재고량이 많아 꾸준한 공급이 이뤄지면서 가격 하락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2. 대전 재개발조합서 뇌물혐의 조합장과 시공사 임원 구속
  3.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4. [사진뉴스] 한밭사랑봉사단, 중증장애인·독거노인 초청 가을 나들이
  5. [WHY이슈현장] 존폐 위기 자율방범대…대전 청년 대원 늘리기 나섰다
  1.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 [사설] '용산초 가해 학부모' 기소가 뜻하는 것
  3. 충청권 소방거점 '119복합타운' 본격 활동 시작
  4. [사이언스칼럼] 탄소중립을 향한 K-과학의 저력(底力)
  5. [국감자료] 임용 1년 내 그만둔 교원, 충청권 5년간 108명… 충남 전국서 두 번째 많아

헤드라인 뉴스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119복합타운’ 청양에 준공… 충청 소방거점 역할 기대감

충청권 소방 거점 역할을 하게 될 '119복합타운'이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충남소방본부는 24일 김태흠 지사와 김돈곤 청양군수, 주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9복합타운 준공식을 개최했다. 119복합타운은 도 소방본부 산하 소방 기관 이전 및 시설 보강 필요성과 집중화를 통한 시너지를 위해 도비 582억 원 등 총 810억 원을 투입해 건립했다. 위치는 청양군 비봉면 록평리 일원이며, 부지 면적은 38만 8789㎡이다. 건축물은 화재·구조·구급 훈련센터, 생활관 등 10개, 시설물은 3개로, 연면적은 1만 7042㎡이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