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대전시장 선거 충남대와 대전대 경쟁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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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대전시장 선거 충남대와 대전대 경쟁 아닙니다”

  • 승인 2022-05-10 16:03
  • 수정 2022-05-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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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야 대전시장 예비후보들이 선거대책위원회를 갖추며 본격적인 세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2명의 인물이 눈길. 충남대 교수 출신인 이창섭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대전대 출신인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반면 대전대 교수 출신인 이창기 전 대전발전연구원장은 충남대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이창기 전 원장은 장종태 예비후보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활동하다가 경선 이후 허 후보에 합류. 일각에서는 "출신 대학이 후보와 엇갈리는 점에서 주목되지만, 기존 정치 활동을 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라고 얘기.

“제 복심 아닙니다”
○… 최근 박성효 전 시장 캠프에서 활동했던 안중기 전 대전시의원의 허태정 캠프로 이적(異跡)을 두고 양당에서 신경전. 허 캠프에선 안 전 시의원을 '박성효의 복심'이라며 소개. 국힘 지지자 2665명과 함께한 공동 지지 선언을 환영. 이후 박성효 전 시장이 직접 SNS에 글을 올려 "조직분야의 일원으로 활동은 사실이지만, 탈당과 민주당 지지 전환은 전적으로 독자행동이며, 특히 '복심'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포스팅. 이장우 캠프 측에서도 "안중기 전 시의원 개인의 입장을 마치 박 전 시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문제"라며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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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래의 허태정 그림자 벗는 첫 도전?
○… 민주당 정용래 유성구청장 후보의 재선 도전 과정을 두고 ‘허태정’의 짙은 그림자를 벗어낼 수 있을지 관심. 2014년 초선에 도전한 선거에선 탄핵정국과 함께 허태정 시장의 유성구청장 시절 초석을 밟고 어렵지 않게 승선했다는 게 중론. 하지만 이번 지선은 시장 선거를 비롯해 모든 선거구에서 초박빙 예상. 이런 분위기에서 모든 후보가 각자 선거 준비에 올인해야 하는 분위기. 결국 정용래 후보도 이번 선거가 사실상 자신이 직접 판을 깔고 본인의 정치력으로 치르는 첫 홀로서기 선거라는 분석. 대전시장까지 꿈꾸는 과정에서 이번 선거 결과를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에 따라 정치인 정용래의 갈 길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말까지. 민주당 전체에서 유성구청장만 살아남는 최악의 선거결과가 오히려 정용래 정치 인생에선 다신 없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정의당 충남지사 후보 선출 접은 배경은
○…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의당이 충남에서 12명 후보를 냈는데, 단연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던 충남지사가 빠져 궁금증. 앞서 정의당은 당원 투표를 통해 신현웅 충남도당위원장을 충남지사 후보로 내정. 하지만 충남도당 한 당직자가 3월 고용노동부에 부당해고 혐의로 신 위원장을 제소. 중앙당 조사 결과 갑질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지만, 아직 노동위의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전국 정의당 선거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불출마 결정.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의 시의원 도전기
○…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대전시의원 예비후보들의 선거 결과에 귀추가 주목. 장철민 국회의원 지역 보좌관인 정근모 예비후보는 동구 1선거구에, 황운하 국회의원의 지역 보좌관이던 장진섭 예비후보는 중구 2선거구에 출마. 두 후보 모두 현역 시의원을 제치고 공천받아 국회의원의 자기 사람 챙기기 논란이 불거질 정도.
국민의힘 송인석(동구 1선거구) 시의원 예비후보는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의 궂은일을 도맡았던 인물. 김선광(중구 2선거구) 시의원 예비후보는 이은권 당협위원장의 복심이자 중구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청년 정치인. 자신의 보좌관을 출마시킨 지역구에서는 최소한 승리를 가져와야 2년 뒤 총선 출마에서 할 말이 있을 거라는 말까지.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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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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