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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가진 충청권 기자단 간담회에서 6·1지방선거 판세를 전망해 달라는 중도일보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진보진영이 대선에서 500만 표 이상으로 참패한 2008년 대선 직후 치러진 18대 총선 이후 가장 어려운 선거 될 것으로 본다"며 "하지만 (충남도백 임무를 수행한) 4년 동안 해놓은 것이 있으니 자신 있다. 밑바닥 민심도 우리에게 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자신이 충남 최대 도시 천안을 '안방'으로 쓰고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충남 유권자 가운데 가장 많은 천안에서 내리 4선에 성공한 그는 이보다 작은 도시인 보령·서천이 본거지인 김태흠 후보보다 지지세가 탄탄하다는 것을 꼽은 것이다.
충남지사를 하면서 조직을 다져놓은 기반에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대다수 기초단체장이 민주당 소속인 만큼 시너지를 극대화할 경우 낙승을 할 수 있다고 자평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직이 바람을 이길 수 없다'는 정치권 속설처럼 윤석열 대통령 취임 컨벤션 효과를 어떻게 막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광역도(道) 특성을 들어 설명했다.
양 후보는 "단일 대도시인 광역시의 경우 (정치) 바람이 불면 전 지역에 한꺼번에 파급력을 미치지만 충남 같은 도의 경우 시·군별로 특성이 달라 바람의 영향이 고루 미친다고 볼 수 없다"며 '윤석열 바람' 파괴력을 높게 관측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이 잘돼야 우리나라가 잘 될 수 있다. 성공한 정부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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