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놀이는 ‘후쿠’는 ‘복’이라는 뜻이고, ‘와라이’는 '웃는다'라는 뜻이다. 새해 웃음과 함께 많은 복이 들어오기를 생각하며 온 가족이 즐기는 놀이다.
후쿠와라이의 놀이 방법은 먼저 얼굴 윤곽만 그린 종이에 눈과 눈썹, 코, 입, 귀를 오린 종이를 눈을 가린 채로 감으로 올려두는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어디에 두면 좋은지 알려주지만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만든 얼굴 형태가 매우 익살스러워서 저절로 웃게 된다. 승부를 내는 방법은 정해진 것은 없지만 누가 더 잘 만들었는지 아니면 웃기는 얼굴을 만든 사람을 승자로 정하기도 한다.
후쿠와라이에 자주 쓰는 얼굴로 오카메(おかめ)와 횻토코(ひょっとこ)가 있는데 이것은 복스러운 여자 얼굴과 익살스러운 남자 얼굴로 가족의 건강과 행복이 들어온다는 의미다. 이 놀이가 시작한 시기는 알 수 는 없지만 "笑門萬福來" 즉, '웃으면 복이 온다' 는 고사성어와 관련이 있다고 보인다.
후쿠와라이는 설날에 하는 놀이였는데 요즘은 계절에 관계없이 전통놀이를 즐기기 위해서 다양한 얼굴을 이용해 하게 되었다.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 얼굴과 캐릭터의 얼굴을 이용하거나 자신의 얼굴 사진을 활용해서도 후쿠와라이를 할 수 있다.
츠르모토 시오리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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