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김포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5연승에 도전한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9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김포FC를 홈으로 불러들여 하나원큐 K리그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근 경기에서 대전은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그 최다 연승인 4연승을 거뒀다. 9라운드 전남에 1-0 승리를 시작으로 서울이랜드에 2-1, 충남아산에 3-0, 안산에 2-1로 승리했다.
대전이 이번 김포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팀 최다 연승인 5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대전의 5연승 최근 기록은 시민구단 시절인 2018년이다. 당시 후반기 리그에서 중위권에 머물렀던 대전은 루마니아 공격수 키쭈와 황인범, 박인혁의 활약으로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를 기록했었다.
지난 12라운드에서 대전은 김인균의 후반 종료 직전 극장골로 안산에 2-1로 승리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13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한 대전은 충북 보은에서 짧은 전지훈련을 통해 몸을 끌어올렸다. 한동안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던 레안드로가 복귀했고, 전지훈련 중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던 김재우가 1군 캠프에 합류했다. 노련미를 갖춘 두 선수가 복귀하며 대전의 분위기는 매우 좋은 편이다.
대전을 상대하는 김포는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현재 리그 9위로 대전보다 하위권에 내려가 있지만 지난 라운드에서 리그 1위 광주와 대등한 경기를 치르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다. 올해 K리그에 진출한 신생팀에도 불구하고 리그 개막 2연승을 거두며 축구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대전이 앞서 있지만 김포 역시 팀 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많아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대전은 리그 최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마사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마사는 11라운드 아산전과 12라운드 안산전에서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대전의 연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마사는 4월 한 달간 대전이 치른 5경기에 출전해 팀에서 가장 많은 키패스 17회를 성공시키며 대전 공격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문전에 마사가 있다면 측면에는 김승섭이 있다. 김승섭은 대전이 최근 승리한 경기에서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킬패스로 팀 내 도움 1위, 리그 전체에서 3위에 올라있다. 지난 라운드 안산전에서 극장골을 기록한 김인균도 경기를 거듭하며 대전의 특급 조커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시즌 9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민성 감독은 "체력적인 부분이나 수비 조직력 부분을 보완해 김포를 잡고 대전이 계속해서 선두권을 추격해 나가는 목표를 그려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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