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기대했는데'…4% 후반 고물가에 기름값까지 폭등 근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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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기대했는데'…4% 후반 고물가에 기름값까지 폭등 근심 ↑

2008년 금융위기이후 최고 수준
전기가스수도요금, 공업제품이 이끌어

  • 승인 2022-05-08 16:14
  • 신문게재 2022-05-09 7면
  • 이유나 기자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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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지역 물가가 4% 후반으로 치솟았다.
충청지역 물가지수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4% 후반으로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전기 요금 인상 등이 고물가를 이끌었다. 일상회복으로 살림살이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한풀 꺾이게 됐다.

5월 3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보도한 '2022년 4월 대전·세종·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충청지역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최소 4.5% 뛰었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이 5.6%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대전이 4.5%로 가장 적게 올랐다. 이외에도 충북은 5.3%, 세종은 5% 상승세를 보였다. 3월과 비교했을 때는 충남과 충북은 각각 0.9%, 세종 0.8%, 대전 0.6% 올랐다.

이는 전기·가스수도요금의 영향이 컸다. 전기·가스수도요금은 충청 전 지역에서 3월보다 3% 이상 뛰었다. 지난달보다 대전 3.6%, 세종 3%, 충남 4%, 충북 3.9%로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전 5.7%, 세종 6.2%, 충남 7.6%, 충북 6% 오른 수치다. 전기료는 충청 모든 지역에서 3월보다 5.8% 상승했다. 4월에 한전에서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돼 서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공업제품도 작년과 비교하면 대전 7.3%, 세종 7.3%, 충남 9.6%, 충북 8.8% 급등했다. 충청 모든 지역에서 등유는 50% 이상, 경유는 40% 이상 오르는 등 기름값이 크게 올랐다. 등유는 대전 51.8%, 세종 55.6%, 충남 58.7%, 충북 58.9% 상승세를 보였다. 경유는 대전 43.4%, 세종 43.1%, 충남 43.3%, 충북 43% 비싸졌다.



세계 3대 원유 생산국인 러시아가 전쟁을 치르고 서방 국가의 제재를 받으며 석유 공급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5월부턴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되며 기름값 가격 인하 요인이 생겼다. 하지만, 일반 자영주유소에서 유류세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를 먼저 소진 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체감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대전 2.5%, 세종 0.5%, 충남 2.4%, 충북 2% 상승했다. 지난 달과 비교했을 때는 세종에만 0.4% 내려갔다. 대전 0.8%, 충남 0.2%, 충북 0.8%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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