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충청브라더스’
○…국민의힘에서 '충청브라더스' 시너지에 집중하는 분위기.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는 "30년 동안 신의 있고 의리 있고 결단성 있고 불의 절대 참지 않는데, 그런 성격이 저와 딱 맞아 지금까지 친형제처럼 지낸다"며 "형은 충남지사 후보, 동생은 대전시장 후보로 두 형제가 반드시 당선돼 충청의 미래 열겠다"고 다짐. 형인 김 후보는 동생 이 후보의 외침에 함께 나가 만세를 외치기도. 두 후보 간 관계가 각별한 만큼, 충청권 현안 등에 대한 공조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도.
○…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캠프에서 허태정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를 향해 연일 '무능'하다고 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시절 시정 홍보가 제대로 안된 것 아니냐는 불만이 허 캠프 일부에서 나와. 허 후보는 연일 페이스북에 민선 7기 사업 성과를 매일 올리면서 '무능' 프레임 벗기에 노력. 민선 7기에 이어 8기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결국은 허 후보가 '무능'하지 않다는 것을 홍보하는 게 최대 선거운동이라는 분위기.
국민의힘 박희조가 정치신인?
○… 국민의힘 대전 동구청장 후보로 확정된 박희조 전 청와대 행정관이 당내 경선에서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은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 박 전 행정관은 정치신인 20% 가산점을 받아 총 득표율 58.99%로 50.84%에 그친 한현택 전 동구청장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 신인 가산점 적용에 대해 일부에선 박 전 행정관이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서 출마 경험이 있는데 잘못된 게 아니냐고 지적. 그러나 당내 경선 출마까진 신인으로 인정해 가산점을 적용하는 게 공천 규칙. 여하튼 삼수 끝에 본선에 나선 박 전 행정관은 민주당 황인호 청장과 맞대결을 예고. 그는 "지방선거 승리로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룩하고 동구발전을 이끌겠다"고 다짐.
서철모 본선 진출에 민주당 긴장?
○… 서철모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국민의힘 서구청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정치권이 적잖이 놀랍다는 반응. 첫 도전임에도 당내 경선을 이기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기 때문. 물론 정치신인 20% 가산점을 받았지만, 그가 짧은 시간 인지도를 높이는 데 성공하고 당심을 동시에 잡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 특히 경쟁 상대였던 김경석 예비후보가 3선 서구의원으로 조직 기반이 단단하고 지역 내 인지도 또한 높은 점을 고려하면 서 후보의 승리가 더 값지다는 분석. 당내에서도 다른 지역보다 서구 경선 결과가 회자되는 등 그에게 높은 관심. 이에 더불어민주당에선 잔뜩 긴장하는 모습. 한 민주당 인사는 "원하지 않던 그림이었다. 어려운 싸움이 될 것 같다"고 전망.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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