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권선택 사면 윤석열 정부가 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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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 기사보다 더 솔깃한 이야기] 권선택 사면 윤석열 정부가 해낼 것?

  • 승인 2022-05-03 16:32
  • 수정 2022-05-03 16:33
  • 신문게재 2022-05-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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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쉽1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 마지막 특별사면을 단행할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권선택 전 대전시장의 현 정부 임기 내 사면도 불발되는 분위기. 권 전 시장은 2017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시장직을 상실. 이후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특별사면을 기대했으나, 번번이 대상에서 제외. 마지막 특별사면도 단행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 사실상 문 정부 내 사면은 결국 물거품. 정권이 국민의힘으로 교체돼 차기 정부에서도 사면은 쉽지 않을 전망. 다만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권 전 시장의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밝힌 데다, 여전히 권 시장의 측근인 백춘희 전 대전시 정무부시장이 이장우 후보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어 충분히 가능하다는 관측도.

장종태 서구청장 출마 망설이는 이유는
○… 민주당이 대전 서구청장 후보로 공천을 받은 장종태 전 청장의 출격 여부는 국민의당이 결정할 수 있다는 게 정가의 분석. 민주당이 장 전 청장의 출마를 위해 모든 길을 열어줬지만, 장 전 청장은 여전히 후보 수락 여부를 밝히지 않고 고심 중. 출마해 당선된다고 확신이 들면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겠지만, 여러 논란 속에도 불구 출마해 자칫 낙선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상당한 불명예이기 때문. 이런 이유에서 장 전 청장은 국민의힘 서구청장 후보가 확정되면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예상. 확정된 국민의힘 후보가 약하다고 판단되면 흔쾌히 출마를 하겠지만, 버겁다면 장 전 청장의 출마를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

가쉽2
좋지만, 관권선거 의혹은 어쩔?
○… 국민의힘 측에서 왜 하필 지방선거를 치르는 5월에 지역화폐인 온통대전 캐시백 혜택을 15%로 확대해주느냐고 대전시를 겨냥. 온통대전은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민선 7기 시장 당시 강조해 온 사업이기 때문. 허 후보 측 캠프 이름도 '온통행복캠프'로 짓고 핵심 공약에도 온통대전 기능 확대를 담아 더더욱 불편. 대전시는 온통대전 출시 2주년을 맞아 캐시백 혜택을 확대한다고 강조했지만, 국민의 힘 측은 "지방선거를 감안해 관권선거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6월로 연기했어야 한다"고 비판.

민주당 이장우 놓고 '글쎄요'
○… 더불어민주당이 대전시장 경쟁 후보인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예비후보와의 승부에 자신감을 보여 배경에 관심. 이 후보가 그동안 막말 논란과 친박 돌격대장 이미지로 비호감도가 높다는 게 그 이유. 또 정치기반이 동구인 만큼 서구나 유성구에서의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 이런 이유로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아닌 이 후보가 본선에 올라오자 내부에서는 쾌재를 불렀던 것도 사실. 그러나 자만에 빠져 오판하고 있다는 내부 우려도 상당. 한 민주당 인사는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 등 절대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단순한 이유로 이장우 후보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우려.



가쉽3
민주당 비례대표 공천까지 잡음
○…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선출 과정에서 잡음이 난무. 28일 비례대표 1차 공개오디션 투표에서 10명 후보자를 5명씩 2조로 나눠 투표를 진행. 이 과정에서 대의원 110여 명이 참석했으나 대부분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고 이름만 보고 투표해 공정성 논란 불거져. 한 후보는 "공정성을 위해 공개오디션 열었는데 토론회도 안 보고 사람을 뽑는 게 공정한거냐"라며 크게 항의. 또 대의원 1명당 1조에 3표씩 투표할 수 있는 '1인 6표제'를 도입했는데 후보들에게 사전 공지도 없었고 심지어 지금도 이 사실 모르는 후보자까지 있을 정도. 이에 후보자 일부 시당에 재심 신청했으나 3일 오전 기각 통보.

난감한 질문에 당황한 이병학
○…이병학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3일 중도·보수진영 단일화 이후 처음 열린 기자회견에서 쏟아지는 난감한 질문 때문에 진땀. 첫 번째 질문은 중도보수 단일화에 불복하고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 명노희 예비후보와 관련한 질문에 불명확하게 답변. 이 후보는 "명 후보 본인에게 직접 들은 건 아니지만 오늘 중에 여론조사 원자료를 확인하고 (나를) 돕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 하지만 명노희 후보는 원자료와 무관하게 여전히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단일후보 선출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후보 간 '금전적 패널티'에 대해는 애써 외면. 이 후보는 "제 머릿속에 패널티에 대한 부분은 없다. 서로 약속을 지키자는 후보 양심에 관한 것"이라고 답하자 주위에서 웅성.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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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명곡이 재조명 받는다. 1990년대 옷 스타일도 다시금 유행이 돌아오기도 한다. 이를 이른바 '역주행'이라 한다. 단순히 음악과 옷에 국한되지 않는다. 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를 되살려 재차 살아난다. 신규 분양이 되며 세대 수 상승에 인구가 늘기도 하고, 옛 정취와 향수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도 한다. 원도심과 신도시 경계를 가리지 않는다. 다시금 상권이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는 역주행 상권이 지역에서 다시금 뜨고 있다. 여러 업종이 새롭게 생기고, 뒤섞여 소비자를 불러 모으며 재차 발전한다. 이미 유명한 상권은 자영업자에게 비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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