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휘호대회는 지역의 대표적인 여성 문인 김호연재를 기리기 위한 취지로 대덕문화원 야외마당에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한다.
참가 부문은 오전에 진행하는 1부에 한글과 한문, 전각, 문인화, 사군자와 2부 캘리그라피로 나눠 진행하며, 1인 2개 부문까지 참여할 수 있다.
대상부터 입선까지 총상금 850만 원이 집행되며, 지난 대회보다 39%가량 참여자가 늘면서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일상회복 분위기를 실감케 한다.
대덕문화원 관계자는 "대덕구의 여성 인물인 김호연재를 전국적으로 홍보해 문학·역사적 가치를 알리며, 여성 서예인들의 축제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전시와 대덕구가 주최하고 대덕문화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서예단체총연합회 대전지회에서 후원하며, 만 18세 이상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방법이나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덕문화원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문화원 사무국으로 전화하면 된다.
한편, 김호연재는 19세에 동춘당 송준길 선생의 증손자 송요화와 결혼하면서 명문 사대부 며느리의 삶을 마주한다. 조선시대 여성으로 태어나 뜻을 펼칠 수 없었던 자신의 처지를 대입한 총 244수의 한시를 썼다. '달을 대하여 집을 생각하며', '집을 떠난 마음 날로 근심되나', '꿈에 돌아가다' 등 삶의 애환을 담은 작품들을 남겼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