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스포츠과학연구소장 |
박정민(45) 스포츠과학연구소 Golf F&B 소장은 '스포츠도 과학'이라고 말한다. 각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손상된 기능을 진단해 롱런하는 선수를 육성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실제 Golf F&B는 스포츠 현상 내 존재하는 여러 가지 법칙을 발견하고, 선수 개개인에게 맞는 데이터를 구축해 골프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박 소장의 손을 거쳐 간 수 많은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해 최고 선수로 뜨고 있다.
전국 최초로 열린 대한골프협회장배 여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예지(16·대전방통고)를 비롯해 충북골프협회장배 여고부에서 우승한 전현주(16·대전방통고), 충남골프협회장배 여중부 우승한 이수민(13·청신여중), 남중부 3위 백승화(14·서야중) 등이 시스템 내에서 손상된 운동기능을 회복해 입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박 소장은 "골프선수의 스포츠 손상과 골프 기능성 운동을 통한 성장기 선수들이 기능 학적 향상에 집중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 했다"며 "선수의 피로도와 스트레스 지수 변화 등을 꼼꼼히 체크 하면서 컨디셔닝까지 완벽하게 조절해 조화를 이뤄낸 것이 결과물로 이어졌다"고 했다.
경기도에 많은 인프라가 구축돼 선수 쏠림이 높은 골프지만, 이제 이들 선수의 활약으로 골프선수 육성 메카로 '충청'의 꿈이 한 발 더 다가서는 분위기다.
이 같은 괄목할 만한 성과는 데이터 구축과 오랜 기간 연구한 결과가 바탕이 됐다.
박정민 소장은 용인대 재활보건과학대학원 운동재활 석사와 충남대 스포츠자연과학대학원 운동생리학 이학박사로 국내 전문선수 신체 밸런스와 운동학적 변화에 관한 연구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자로 꼽힌다.
전문 환자 선수를 대상으로 한 100여 편의 연구 논문과 10여 개의 특허, 국내 IT 기반 8개 회사의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 소장은 "모든 선수의 신체적 기능과 기능 학적 움직임을 데이터화 함으로써 선수 개인에 맞는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IT회사 등과 함께 선수들의 데이터를 구축하면서 맞춤형 회복 기능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선수 몸 상태를 파악하기 진단검사도 10여 가지다. 맞춤형 자체 프로그램은 96개에 달한다.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운동기능 회복을 위해서다.
박 소장은 "스포츠는 과학으로 통한다. 선수관리에 있어 경험으로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운동선수로 오랜 기간 활동하다 보면 고질적인 문제가 생긴다. 이를 데이터화 해 회복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최종 목표는 '골프 메카 충청'이다.
박 소장은 "아직 골프가 경기도에 많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어 선수들의 쏠림현상이 높다"며 "Golf F&B 의 선수 대부분은 서울과 경기도, 멀리는 울산과 제주도에서 온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엘리트 영재 육성을 지역에서 발굴해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 나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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