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순 의원실 제공 |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희룡 국토부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지역소멸, 지방대학 위기, 저출산·고령화, 고용 없는 저성장, 지역불균형, 사회적 불평등의 문제를 해소하려면 강력한 균형발전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윤 당선인이 언급했던 '지방 시대'를 소환해 지역균형발전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공공기관 이전을 재차 주장했다.
그는 "지역균형발전은 정책의 연속성과 최고 정책결정자인 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현재 충청권 4개 시도는 '광역생활경제권 전략수립 연구용역'을 공동 추진 중이고, 비수도권은 혁신도시 시즌2와 메가시티를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구축 중"이라고 새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또 "정부가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해 지역의 메가시티 구축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공공기관 추가이전은 지역균형발전 효과를 극대화하고, 사회적 갈등요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 연축지구와 역세권, 충남 내포신도시는 2020년 전국 11~12번째 혁신도시로 지정돼 있지만 아직까지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이 나오지 안항 '무늬만 혁신도시'로 남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이 대선공약이었음에도 임기 내 이를 추진하지 않고 차기 정부로 공을 넘겼다.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부산 산업은행 등 일부 지역에 대해 공공기관 이전을 약속했지만 전면적인 혁신도시 시즌2 시행은 약속하지 않았다.
하지만, 박 의원은 얼마 전 중도일보와 인터뷰에서 "지난 6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에서 열린 시도지사간담회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시기와 범위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공공기관 지방이전 건의에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고 전해 새 정부의 기류 변화를 시사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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