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경쟁을 앞둔 여야 대전시장 선거전에 '무(無)'로 시작하는 단어가 대거 등장. 모두 무능, 무모, 무기력, 무책임 같은 부정적인 단어들로 이를 활용해 서로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려는 모습. 국민의힘 이장우 전 의원은 현직인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시장의 4년간 시정을 '무능·무기력'으로 규정하며 비판에 앞장. 허 시장 측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이 전 의원이 '무모·무책임'한 인물이라며 물밑서 맞대응. 양측의 신경전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커 정작 후보들이 강조했던 정책선거가 지켜질지는 미지수.
○… 국민의힘 대전 서구청장 후보경선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 애초 공정한 경쟁을 다짐했던 것과 달리 각종 갈등으로 몸살. 당원명부 유출과 '이장우 마케팅' 논란이 번지더니 김경석 후보 캠프 관계자가 서철모 후보 측 자원 봉사자와 대변인에게 욕설을 내뱉어 감정싸움으로도 비화. 서 후보 측은 법적 조치까지 예고해 경선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는 양상. 당내에선 갈등 봉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강노산, 김경석, 서철모 후보 간 3자 경선 결과는 4일 발표.
○… 민주당 대전 동구청장 경선 결과를 두고 혼란이 가중. 경선 참여 선거인단 부족으로 최종 후보 선출 권한은 중앙당 비대위로 패스. 안심번호 응답자 기준으로 200명만 넘으면 되는데, 이 정도도 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유가 궁금. 황인호 동구청장에다, 남진근 대전시의원까지 현역의 맞대결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응답자 기준을 넘을 수 있다고 봤기 때문. 일각에선 장철민 국회의원의 판단 미스도 크다는 곱지 않은 시선. 민주당 동구 지역위원회 내부에서부터 벌어진 장철민 의원의 사천 논란이 사태를 일으켰다는 비판 목소리.
○… 충남교육감 선거가 현재 6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이후 본 후보등록 시점이 지나면 후보 수가 절반 가량 압축될 가능성 농후. 이유는 정당 없이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 성향 탓에 후보 개인들이 선거비용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 교육감 선거의 경우 비용이 14억원에 달하는데, 본선 득표율 15%를 넘길 경우 전액, 10%를 넘기면 절반을 보전받아. 익명을 요구한 예비후보 A씨는 "예비후보마다 득표율 셈법이 분주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저조할 경우, 본 선거에 등록하지 않는 후보가 더 나올 것"이라고 전해. 그러면서 그는 "이번 선거는 다음번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경험을 쌓기 위해 도전한 것"이라며 깜짝 불출마 선언.
○…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에 수위 높은 견제에 나서면서 본격 말폭탄이 터지는 양상. 양 후보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에 "공약에 새로운게 없으면 준비가 안 된 후보"라며 공개 비판.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여당 프리미엄 속에서 못 가져온 공약을 어떻게 해내느냐가 문제. 집권 여당에서 가져올 수 있는 힘쎈 충남을 보여주겠다"고 반박. 앞서 '마음씨 착한 이웃집 옆집 아저씨' 발언에 이어 말폭탄이 꾸준히 터지면서 설전으로 본격 주도권 싸움이 펼쳐질 것이란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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